차인표
▲차인표. ⓒ한국컴패션
배우 차인표가 최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제29회 ‘6·25 상기 기독 장병 구국성회’를 찾았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20~22일 열린 구국성회에는 육·해·공군·해병대 군종목사단과 군선교교역자, 기독장병, 군무원, 군인가족 등 1만5천여 명이 참석했다. 차인표가 참여한 컴패션밴드 콘서트는 국군장병들과 함께 6·25전쟁 당시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도움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차인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군생활 등 경험담을 전하며 국군장병들을 향해 “목적이 있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제대 후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던 중 2006년 아내인 배우 신애라 대신 가게 된 컴패션 비전 트립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가난한 환경의 어린이들을 만나러 가는데 혼자 비행기 1등석을 타고 가 현지 어린이센터에 도착했는데 한 아이가 먼저 와서 손을 잡아줬다”며 “그 때 처음으로 ‘인표야, 고맙다. 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야’라는 목소리를 들었고 인생의 목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컴패션과 사역을 하면서 제 삶은 변화되었다. 그전에는 살아서 없어지는 삶을 살았지만 인생의 목적지를 향해 살아가는 삶을 살게 되었다”며 “그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예수님이 계셨다. 여러분도 예수님의 동역자가 되어 한 어린이의 생명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국군장병들의 후원금은 한국전쟁 참전국 4개국(에티오피아, 태국, 필리핀, 콜롬비아) 등 총 25개국 컴패션 어린이들의 양육비로 사용된다. 컴패션은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한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현재 180만명 이상 어린이를 양육하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받은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