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들었네 그분의 음성
결코 두려워 말라고
나는 보았네 그 완전한 사랑
나 대신 찢긴 그 상처”
- 이동우의 ‘완전한 사랑’ 中

최근 SM스테이션의 첫 CCM ‘완전한 사랑’을 발매한 개그맨 이동우가 SBS ‘미운우리새끼’에 깜짝 출연해 전국민의 가슴을 또 한번 울렸다.

이동우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이동우.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에서 이동우는 8년 만에 막을 내린 라디오 마지막 방송 소감으로 “저 스스로 굉장히 부족했고, 너무 모자란 모습들만 떠오른다”며 “나태했고 참 어줍잖았다. 부디 용서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끝으로 “울고 싶지만 웃을 수 있게 해줘서 지난 시간들에 감사하고, 그 시간들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이제 가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이동우는 지난 1993년 SBS 공채 개그맨 2기로 데뷔했고, 이후 1994년 리드보컬로 ‘틴틴파이브’로 가수로 데뷔했다. 그렇게 전성기를 누리던 그에게 망막색소변성증이란 시련이 찾아왔다. 망막색소변색증은 희귀병으로 망막에 존재하는 시세포가 유전체적 영향으로 퇴행하면서 발병되는 질환이다. 결국 이동우는 실명했다.

이동우가 절망에서 빠져나오는데는 5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그는 ‘하나님’과 ‘가족’ 그리고 ‘친구’ 덕분에 어둠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지난 목요일에는 자신의 신앙을 담아낸 CCM(christian contemporary music) ‘완전한 사랑(The Love in You)’을 SM스테이션(STATION) 최초로 발매 하기도 했다.

‘완전한 사랑’은 이동우의 몸과 마음의 체험을 바탕으로 신앙적 고백과 간증을 담은 곡이다. 앨범엔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우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송광식이 함께했고, 편안한 보컬과 서정적 피아노 연주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동우는 “CCM에서 많이 다루는 소재를 쓰기보다는 특별히 ‘그분’을 향한 제 마음과 삶을 곡에 담고 싶었다”고, 송광식은 “이동우 씨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한 곡이다. 귀로만 듣는 음악에서 더 나아가 건강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줄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