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오요한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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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편 강해

요절: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3절)


우리가 의지하는 것이 다 끊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직장 일은 잘 되는 줄 알았는데, 직장일도 갈수록 망가집니다. 건강만큼은 자신했는데 온 몸이 피곤하고 아프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가정에서는 부부 간에 작은 일로 다툼이 있습니다. 믿었던 성도들이 배신하고 떠나갑니다.

이런 때 우리는 위축되기 쉽습니다. 슬픔과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다윗도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아들이 반역하고 이스라엘이 반역에 동조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다윗을 욕하였습니다. 다윗에게 곤란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택하신 자의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일어났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기쁨과 평안이 있었습니다.

1. 의좋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다윗

1절에 보면 다윗은 내 의의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의좋은 형제가 농심 라면 광고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동생은 형이 식구가 많으니까 더 많은 벼가 필요할 것이라며 밤에 볏단을 형에게로 날랐습니다. 형은 동생이 결혼해야 하니 돈이 더 필요하다며 동생에게 볏단을 날랐습니다. 두 형제는 벼를 밤에 날라 주었는데 볏단은 낮에 변함이 없어 이상하게 여깁니다. 그러다 달밤에 두 형제가 논에서 만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내 의의 하나님이라고 부른 것은 이런 관계를 연상시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에게서 메시야가 태어나게 하시고 그 나라를 영원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다윗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의좋은 관계였습니다. 다윗은 죄를 지은 후에도 회개하고 하나님과 점점 친밀한 관계를 맺습니다.

‘의의 하나님’이라는 말이 의좋은 관계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의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랑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랑하였습니다. 다윗은 아들의 반역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자랑하였습니다. 하나님도 다윗을 사랑하고 자랑하였습니다.

다윗은 의좋은 하나님께 자신의 부르짖음에 응답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의로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긍휼을 베풀어 기도를 들어달라고 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악된 본성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특히 다윗은 자신이 곤란 중에 있을 때 긍휼을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생애 가운데 곤란에 처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곤란 중에 처한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다윗은 지금 또 다른 곤란 중에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긍휼을 베푸신 하나님이 다시 한 번 긍휼을 베풀어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욕되게 하는 자를 책망하는 다윗

2절에서는 하나님을 향하던 다윗의 눈이 자신을 대적하는 인생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반역하는 사람들은 다윗의 영광을 변하여 욕되게 하였습니다.

다윗은 양을 치는 목동에서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범죄로 이 영광이 욕되게 되었습니다. 반역자들은 사단의 편에 서서 헛된 일을 좋아했습니다. 사단이 주는 거짓을 구하였습니다.

집에서는 자녀들 사이에 강간과 살인 사건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을 죽이고자 일어났습니다.

다윗은 왕위를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이런 일이 있자 평상시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다윗을 욕되게 하였습니다. 시므이 같은 사람은 흙을 던지며 다윗을 저주하였습니다. 사단은 다윗에게 너는 이제 끝났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사람들 앞에서 자책감에 빠지고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오히려 자신을 욕되게 하는 사람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언제까지 다윗을 욕되게 하겠느냐고 말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욕되게 된 것이 잠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욕을 다시 영광으로 바꾸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욕되게 하는 것이 헛된 일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욕되게 하는 것이 거짓을 구하는 것이라는 말합니다. 사단이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단이 다윗을 모욕하는 말은 매우 타당성이 있습니다. 다윗이 범죄하였기 때문에, 다윗이 욕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보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망해야 한다는 사단의 공격은 거짓입니다.

3. 경건한 자로서 다윗의 자부심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3절)”.

다윗은 자긍심을 갖고 대적자를 책망하였습니다. 다윗의 자긍심은 어디서 온 것입니까? 다윗은 죄인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죄 사함을 의지하여 자신을 경건한 자라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와를 위하여 자신을 택하였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다윗을 선택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자신을 왕으로 선택한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선민의식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에게 죄 사함을 주시고 성령을 새롭게 부어 주셨습니다.

다윗은 죄를 지었지만 택한 자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택한 자로 인식하고 대적자도 자신이 택한 자라는 것을 인식하라고 외칩니다.

다윗은 자신이 사랑하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내가 부를 때에 그가 들으신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더욱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큰소리칠 수 있었습니다.

4. 하나님을 믿도록 초청하는 다윗

4-5절을 보면 다윗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할 뿐 아니라 이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먼저 다읫은 사람들이 자신의 영광을 욕되게 하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택하신 종을 욕되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벌하십니다. 그들이 다윗을 욕되게 하는 것은 택하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시므이는 다윗을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압살롬은 반역을 그쳐야 합니다. 그들은 잠잠해야 합니다. 그들은 반역을 그치지 않다 제 명에 죽지 못하였습니다. 압살롬은 요압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시므이는 솔로몬에 의해서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욕되게 하는 자들에게 의의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을 의뢰하라고 합니다. 다윗은 이들이 하나님께서 나와서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의로운 관계를 맺으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합니다. 대적자도 하나님께 나와서 예배드리라고 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비록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그들도 믿도록 권면합니다.

5. 주님의 은혜를 믿는 다윗

6절을 보면 여러 사람들은 다윗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냐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거룩함을 보이라고 합니다. 대적은 악해도, 믿는 자는 선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악하다 해서 같이 악하면 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비방받는 다윗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가 선을 보이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이 택하신 자로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여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굴을 비추어줄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은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할 때 우리는 선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능력을 주사 선을 행하게 하십니다.

다윗은 선을 보이기 위해 마음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사 선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피난을 가는 중에도 악을 악으로 갚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선을 보여주었습니다. 압살롬이 반역하였지만, 다윗은 압살롬과 싸우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의 궤를 예루살렘에 두고, 피난을 떠났습니다. 시므이가 저주할 때 아비새는 시므이를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시키시는 것이니 가만 두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저주하면 하나님이 선으로 갚아주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환난의 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선을 보일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상대방이 악하다고 해서 절대 악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6. 다윗이 누린 기쁨과 평안

7-8절을 보면 다윗이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친히 응답해 주셨습니다. 다윗의 마음에 하나님이 임했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의 임재를 알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하나님은 마음에 기쁨을 주십니다.

지금은 기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반란이 일어나고 자녀들은 문제투성입니다. 말이 그렇지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자 한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아들이 자신의 아내와 잠을 잔다면 얼마나 수치스럽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이런 때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 기쁜 것보다 더 기뻤습니다. 월급이 오르거나 학점이 잘 나오거나 주식이 올랐을 때보다 더욱 기뻤습니다. 그 기쁨은 성령이 주시는 기쁨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사랑의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깨닫는 데서 오는 기쁨이었습니다. 다윗에게는 기쁨과 함께 평안이 있었습니다.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우리가 근심 걱정이 있으면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불안과 초조가 있을 때, 꿈자리가 뒤숭숭하고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이 임하시면 우리의 마음은 평안이 임하여 단잠을 잘 수 있습니다.

다윗은 내가 평안히 눕고 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안전하게 거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아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피난을 가는 상황에서도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어린아이가 사랑하는 어머니의 품에 안긴 것 같이, 마음이 평안하여 단잠을 잤습니다. 어떤 비바람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빼앗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있다면, 이미 승리한 것입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기쁨과 평안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오요한 목사(천안 UBF, <오요한 목자의 로마서 강해>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