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신평식 목사, 윤은주 사무총장, 허문영 박사, 윤마태 목사, 박종화 목사, 정규재 박사, 변창배 목사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21일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한교총 회의실에서 '6.25 69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교총 신평식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간담회는 홍찬혁 목사(한교총 평화통일위원회 임원)의 개회 기도와 윤마태 목사(한교총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인사 후 박종화 목사(평화통일연대 이사장)·허문영 박사(평화한국 상임대표)의 발제, 정규재(전 연변과기대 교수)·윤은주(평통연대 사무총장) 박사, 변창배 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의 패널토의, 질의·응답, 윤마태 목사의 성명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박종화 목사는 "현실적으로 불변의 도식처럼 회자되고 있는 북한식의 '적화통일'도, 남한식의 '흡수통일'도 전쟁의 방식이 아니고서는 실현불가능하다"며 "6.25 전쟁의 비극을 몸으로 체험한 우리는 미래의 전쟁은 공멸이지 일방의 승리나 공생이 아님을 익히 알고 있다"고 했다.

박 목사는 "통일의 목표와 목적도 평화이지만, 통일의 방식도 평화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평화통일"이라며 "이제 우리 교회는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통일'을 이루어가는 일이 하나님의 주권에 해당하는 일임을 고백하고 행동에 나서자"고 역설했다.

이어 허문영 박사는 "지금은 새로운 통일의 길, '통일 3.0' 패러다임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통일 노력은 크게 두 가지 패러다임을 거쳐 왔다. 이른바 '통일 1.0' 시대의 패러다임은 '전쟁통일론'이었고, '통일 2.0'은 '대화통일론'이다.

허 박사는 "이제 '통일 3.0' 패러다임 복음통일론을 모색·수립해서 실천해야 할 때"라며 "창의적 균형통일론으로서 복음통일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한교총은 '6.25 전쟁 69주년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통일을 소원한다. 그 통일은 전쟁이 아닌 '평화·상생·복음' 통일이어야 하낟고 믿고 있다"며 "이 일을 위해 한국교회는 힘써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