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길과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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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새길과새일'(이사장 최서형 장로)이 교회를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포럼을 오는 7월 3~5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개최한다.

주최 측은 "직접 청년들을 찾아가 그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이유를 물으며 정리했다"며 "약 6년간, 토요일에서 주일로 넘어가는 새벽녘 클럽, 주일 이른 아침 스포츠 동호회에서, 주일 오전 쇼핑몰과 영화관 등에서 1년 이상의 출석 경험이 있는 청년들을 만나 그들과 6개월에서 1년 동안 교제하며 직접 소통했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 800여 명의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이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로 "'경제활동으로 인한 불참' '교회의 주장과 교리의 일방적 강요' '관계의 문제' '목회자의 비윤리적인 삶' '성경의 오류로 인한 불신' 등"을 꼽았다.

주최 측은 "이 중 3분의 1이 넘는 비율을 차지한, '교회의 주장과 교리의 일방적 강요'와 '성경의 오류로 인한 불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통 가능한 영역으로 여겨 관련 답변자들에게 구체적인 사례들을 물었다"며 "해당 질문의 답변들이 본 포럼의 강의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강의 주제는 △기독교? 예수? 니들만 잘났냐?! △난 무신론자, 신은 없어 △과학이 곧 진리야 △그 놈의 지옥 이야기 좀 그만해줄래?! △성경은 오류덩어리, 너나 보세요.

주최 측은 "자극적인 이야기들이지만, 실제 교회를 떠난 청년들이 기독교를 향해 던지는 말"이라며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납득할만한 논리로 대화하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따라서 본 포럼은 해당 주제들에 대한 인문학, 사회학, 의학, 철학, 경제학, 과학, 역사적 접근을 통해 그들이 던지는 의문에, 그들의 시선에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대답'을 제시해, 소통의 여지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고 주최 측은 덧붙였다.

이번 포럼을 주관하는 새길과새일의 이사장 최서형 장로는 "결국 기성세대가 그들에게 보여준 위선으로 점철된 신앙이 문제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며 "청년들에게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어떠한 나라인지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가장 우선되는 것이 그들과의 대화이며, 소통"이라고 하였다.

포럼의 기획을 맡은 안병욱 목사(제자들교회)는 "교회를 떠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복음이다. 그러나 진리의 전달에도 순서가 있다. 우리는 교회를 기피하는 청년들이 품고 있는 '합리적 의문'을 듣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그들의 시선에서 납득할만한 '합리적 대답'을 통하여 대화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교회를 떠났던 청년들이 자신들의 기준에 논리적 대화 가능한 콘텐츠가 제공되었을 때, 교회에 돌아올 뿐만 아니라 전도자로 세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강사로는 한의학 박사인 최서형 이사장을 비롯해 한동대 김기호 교수, 안병욱 목사, 조준환 목사(올리브교회),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등이 나선다(www.nwn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