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강
▲‘생명의 강’ 창립대회 참가자들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의 강
북한이 개방되었을 때, 그곳 주민들을 교육시켜 세계인의 일원이 되게 하자는 비전을 갖고, 기독교계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생명의 강'이 17일 창립됐다.

지난 2018년 1월, 김철홍 교수(장신대 신약학)와 이정훈 교수(울산대 법철학)가 공동대표를 맡은 가운데 창립준비위원회가 구성됐다. 준비위는 이후 '생명의 강, 북한재건 평화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가입한 회원은 모두 72명.

그러다 지난 4월 14일 김승욱 교수(중앙대학교), 박상봉 박사(독일통일정보연구소 대표), 이춘근 박사(국제정치아카데미 대표)가 모여 1차 창립준비 회의를 가졌다.

이어 4월 26일, 2차 창립준비 회의를 하고 창립준비위원회를 운영위원회로 전환했다. 단체 등록을 위해 정관을 확정하고 김철홍 교수를 대표로 선임했다.

그리고 마침내 17일 중앙대학교 유니버시티 클럽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생명의 강'은 헌장에서 "북한 해방의 날이 가까워오고 있다. 노예상태에 있던 북한 주민들을 자유인, 세계인으로 부활시키는 것은 엄중한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며 "누가 이 일을 감당할 것인가? 글로벌 세계관을 갖춘 대한민국 자유인들"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과 양도할 수 없는 천부(天賦)의 권리와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를 보장하고, 북한 주민을 독립적 개인과 근대적 시민으로 회복시킬 자유통일을 향해 나아간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동북아는 머지않아 전체주의 세력이 몰락하고 해일(海溢)처럼 밀려오는 자유의 물결을 경험할 것"이라며 "이에 앞서 대한민국의 자유세력과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초한 보수주의 세력은 능동적으로 북한 재건의 주도권(hegemony)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명의 강'은 북한 재건 時, 결정적인 교육, 문화, 정신, 종교의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대처하는 자원봉사 모임이다. 우리는 인간을 영적인(spiritual) 존재로 보고,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에 기초한 국가 건설의 이상을 꿈꾸었던 이승만 박사를 계승해 북한에 자유인의 공화국을 세운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명의 강'은 엘리트 운동이 아닌 대중운동"이라며 "각자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다. 또한 탈북자 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학교 및 성인 교육 자료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북한선교를 추진해 온 기독교와도 긴밀히 협력해 복음 전도를 통해 인류보편의 가치를 교육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