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포럼 WMI 시즌2
▲예배포럼 WMI 시즌2 패널토의 현장. ⓒ김신의 기자
예배포럼 WMI 시즌2가 17일 ‘다음세대 신앙 전수’를 주제로 사랑의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패널토의 순서에선 다음세대 신앙 전수를 위한 ‘우선순위’, ‘비기독교적 가치관과의 갈등’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유정 소장(예배사역연구소)이 사회를 보고 김교문 목사(코나선교교회 담임), 오소협 목사(워십크리에이터)가 패널로 나섰다. 국제 YWAM 코나 열방 대학의 새로운 대표 겸 워드바이하트(Word by Heart) 스쿨의 창립자 폴 칠더스 목사가 질의에 답했다. 다음은 해당 내용 요약.

- 일반 학교의 비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인해 갈등 문제를 겪은 적이 있나? 이에 대해 어떻게 응대해야 하나?

“감사하게도 제 아이들은 기독교 학교를 보냈다. 그러나 일반 학교에서 겪는 비슷한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 이것이 공교육에 보냈기 때문에 겪는 문제라면 '학교를 나와야 하는가?' 전 이 도전이 어렵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교를 그만두기보다 극복하면 좋겠다. 그렇다고 아이들과 싸우라는 말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리더십을 발휘해서 비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아이들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단 고등학교 가기 전까지 성경적 가치관을 공유한 사람들이 아이들의 가치관이 잘 개발되는 공동체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년에는 제 아들이 고등학교를 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다른 세계관 때문에 겪게 될 갈등을 우리 아들이 경험을 하고 사회로 나가면 좋겠다. 세속적 지식에 노출되어도 잘 극복하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폴 칠더스 목사
▲국제 YWAM 코나 열방 대학의 새로운 대표 겸 워드바이하트(Word by Heart) 스쿨의 창립자 폴 칠더스 목사. ⓒ김신의 기자
- 한국 사회는 아버지가 경제 활동으로 인해 자녀와 물리적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 아버지의 자리를 어머니가 대신 채울 수는 없나?

“제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겠지만,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다. 아버지의 자리는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다. 어머니는 어머니지 아버지는 아니다. 어렵다 하더라도 아버지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만일 출장이 많다면 화상 통화라도 해야 한다. 저 같은 경우도 선교사라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낸다. 그러나 자녀가 가장 우선순위다. 제 막내 딸 생일 유럽 출장이 있었지만,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아버지의 빈자리를 만들지 않도록 딸에게 찾아갔다. 저도 굉장히 분주하고 바쁜 사람이다. 매일 아침 6시 아빠인 제가 아이들을 깨워 말씀을 본다. 이 일을 시작할 때 아내는 별로 기뻐하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6시가 어렵다면 5시 30분에라도 깨워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한다. 때문에 자녀가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것도 부모의 일이다. 힘들어도 해야한다는 것이 제 조언이다.”

- 사역은 우선하다 가정을 놓쳐버린 경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선순위를 말할 때 하나님이 1순위고 다음 순위가 사역이라고들 말한다. 그런데 저를 상담해 주신 분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1순위가 하나님, 2순위도 하나님, 3순위도 하나님, 모든 우선순위가 하나님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가정과 모든 것에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신다.”

- 다음세대에게 말씀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저는 워드바이하트(Word by Heart)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저희 교수법의 핵심은 기계적 암송이 아니라 뜻을 파악하고 마음 가운데 실제가 되도록하는 것이다. 교수법 원리가 단순하다. 주일학교에서 가르친다거나 소그룹보다 큰 대중이거나 이야기 형식으로 가르치며 하나님 말씀이 실제적으로 가르친다. 그럼 하나님 말씀이 운동력 있게 역사하는 일이 시작한다.”

끝으로 폴 칠더스 목사는 ‘한국교회에 전하는 메시지’로 요한복음 1~2장을 그 자리에서 암송해 전하며 요한계시록 19장 1절을 읊었다.

“이 일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가로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한편 이번 포럼은 예배사역연구소가 주최하고 문화 플랫폼 리뉴앰과 예배인도자아카데미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