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브라함 벤 모세 목사
▲아브라함 벤 모세 목사. ⓒ순교자의 소리 제공
지난 4월 인도네시아의 아브라함 벤 모세(Abraham Ben Moses, 개명 전 이름 사이푸딘 이브라힘Saifuddin Ibrahim) 목사가 4년 징역형 중 2년 복역을 마치고 풀려났다고 한국 순교자의 소리(한국 VOM)가 최근 전했다. 

아브라함 모세 목사는 그가 성경과 코란의 차이점을 가르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2017년 12월에 체포됐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이슬람 단체 무함마디야(Muhammadiyah)는 유튜브 내용을 인용하며 아브라함 모세 목사를 신성모독 혐의로 고발했고, 아브라함 목사는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한국VOM(Voice of the Martyrs)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아브라함 목사는 이슬람교에 관하여 가르쳤던 교수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슬람교를 잘 안다. 대학에서 이슬람교를 가르치기 전 비교종교학을 공부했다. 그는 독실한 무슬림 신앙으로 가정을 이끌어 왔지만, 2005년에 성경을 읽고 개종했다”고 전했다.

한국VOM에 따르면 아브라함 목사는 예수님을 영접한 뒤에 완전히 변화되었고, 개종과 거의 동시에 설교와 전도를 시작했다. 그는 총 5권의 기독교 서적을 저술했는데, 그 가운데 자신의 개종 과정을 설명하는 책도 있고,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비교 연구한 책도 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아브라함 목사는 감옥에 있는 동안 수감자 60명을 개종시켰고, 그 가운데 몇 명을 성경 교사로 훈련시켰다. 기독교로 개종한 수감자 가운데 두 사람은 지금도 감옥에서 계속 사역하고 있다.

아브라함 목사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기적적으로 형량이 줄었고, 마침내 풀려나게 되었다고고 한국VOM은 전했다.

아브라함 목사가 풀려나자마자 교도관은 그에게 사역을 계속할 것이냐고 물었고, 아브라함 목사는 “물론이다. 그게 제 사명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