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사태 원암감리교회
▲고성 산불 사태의 피해를 입은 원암감리교회. ⓒ광림교회
광림교회 선교구연합회장과 남선교회 본부임원 30명이 지난 1일 강원도 고성 산불 사태로 전소된 원암감리교회(담임 이격호 전도사)를 찾았다.

고성에 난 산불은 마을 주택 84채를 태우고 나서야 바다로 빠져나가며 사라졌다. 원암감리교회의 현재 교인은 성인 8명과 아동 5명인 소규모 교회다. 원암감리교회는 지난 4월 4일 교회 뒷산에서 빠르게 덮친 불길에 횡급히 몸만 빠져 나온지 3분만에 1층 사택이 전소되었고, 2층 예배당이 연기와 유독가스로 오염되어 새로 교회를 건축해야 할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전도사 가족과 주민들은 한전연수원과 마을회관, 또는 외지로 나가 숙식하며 고통을 겪고 있지만, 피해보상이 늦어지면서 못한 채 노인들의 건강상태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고성 산불 사태 원암감리교회
▲광림교회 선교구연합회장과 남선교회 본부임원 30명이 원암감리교회를 찾았다. ⓒ광림교회
이에 광림교회 11개 선교구 성도들과 김정석 담임목사는 정성껏 마련한 성금 천만 원과 현물을 ‘남선교회 사랑나눔행사’로 전달했다.

더불어 남선교회 임원들은 성금 전달 후 이 마을의 복음화와 원암감리교회의 부흥, 조속한 피해보상과 회복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광림교회에 따르면 마을의 주민은 불교신자가 대부분이고, 2년 전 교회 개척을 하기 전부터 통일교와 대순진리회가 들어와 복음 전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전도사는 “이번 산불로 집도, 농기구도, 종자도 다 타버려서 금년 농사가 가장 큰 문제이고, 일할 사람도 없어 당장 시급한 밭농사 경작도 힘든 형편”이라고 했다.

이에 남선교회원들은 근처 아로니아 농장에서 부직포를 덮어주는 봉사를 하며 농장 사장에게 교회 출석을 권유했고, 오래 전부터 전도 대상자였던 이분이 교회 출석을 하기 시작한 소식을 전했다. 아로니아 사장은 “서울 강남에서 온 분들이 농사일을 너무 잘해주어서 감사하다”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광림교회 관계자는 “이번 사랑 나눔 행사를 통해 광림교회의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전도의 열매까지 맺게 해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예수님의 긍휼을 실천해준 모든 성도들과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