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편 강해
요절: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4절)”

고양국제꽃박람회 오요한 시편
▲ⓒ크리스천투데이 DB
지금부터 말하는 이름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럭키시스템, 에스지티에스, 시큐어가드, 디텍티브레인저스, 충용시큐리티, 코세스코리아, 케이원, 세콤…? 예, 사설 경비업체입니다.

요즘 사회는 도적의 위험 속에서 많은 경비업체들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그 경비업체도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지 못합니다. 오늘 말씀에는 우리를 지켜 주시는 방패 되신 여호와 하나님이 나옵니다.

시편 3편은 ‘다윗이 압살롬의 난을 피해 피난 갈 때’라는 부제가 있습니다. 압살롬의 난으로 다윗에게는 많은 대적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대적을 피해 피난가면서 자신을 지켜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였습니다.

1. 수많은 대적의 공격

1절에 보면 다윗은 자신을 치는 대적이 너무 많다고 말합니다. 다윗이 범죄하자 그 가정에 큰 풍파가 일어났습니다. 아들이 딸을 겁탈하고 아들이 아들을 죽이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반역하였습니다.

다윗이 죄를 짓자 아들 압살롬이 다윗에 대해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돌아갔습니다. 특별히 모사 아히도벨이 압살롬 편으로 가자 인심은 급속도로 압살롬 쪽으로 쏠렸습니다. 아히도벨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대세가 기울자, 다윗은 피난을 갔습니다. 왕이 두 손으로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감람산을 넘어 맨발로 도망을 갔습니다. 신하들도 모두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다윗을 따랐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치는 자가 너무나 많아 보였습니다. 온통 세상은 대적으로 가득차 보였습니다. 사실은 다윗의 편도 많이 있었지만 아들의 반역을 만나고 보니 대적이 더욱 많아 보였습니다.

2. 불신을 심는 사람들

2절에 보면 더욱 괴로운 것은 사단이 이런 것을 이용하여 우리에게 불신을 심는다는 것입니다. 네가 과거 지은 죄를 보면, 네가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도 사단이 하는 말이 옳게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윗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나님이 너를 도와줘? 어림도 없지” 하며 불신을 심었습니다.

도움은 헬라어 성경에는 ‘구원’이라고 나옵니다. 고난의 때에 사단은 구원의 소망까지 끊어 놓았습니다.

다윗에게 불신을 심은 대표적인 사람이 시므이였습니다. 많은 대적자들이 시므이의 저주에 동조하여 하나님께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불신을 심었습니다.

이렇게 사단은 우리가 어려울 때 말도 안 되는 말로 우리에게 하나님께 불신을 심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시지 않는 분이라는 생각을 심습니다.

3. 여호와에 대한 믿음 고백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3절)”.

다윗은 사단이 의심을 심을 때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본문에는 ‘나의’라는 말이 세 번 반복됩니다. 그는 자신이 만난 인격적인 하나님을 기억하였습니다.

다윗은 이새의 여덟째 말째로 양떼를 치는 목동이었습니다. 은혜의 하나님이 이런 다윗을 택하시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사랑하는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러면 다윗이 기억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방패요. 영광이요 머리를 드시는 자라고 고백합니다. 영어 성경에는 ‘자신을 둘러 있는 방패’라고 나옵니다. 다윗은 전쟁을 하면서 방패의 효용을 잘 알았습니다. 방패만 좋으면 어떤 창이나 칼이나 활도 다 막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적의 공격에서 막아주는 방패이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공격도 막아주시는 최고의 방패가 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의 사랑의 방패는 사단의 어떤 날카로운 공격도 막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방패로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리셔서 우리의 죄악에 대한 사단의 공격을 막아주십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의지하여 사단의 공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민화를 보면 꼭 나오는 두 가지 동물이 있습니다. 호랑이와 까치입니다. 큰 호랑이가 민화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호랑이를 그린 이유는 호랑이가 재앙에서 우리를 막아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호랑이가 용맹하고 가장 힘 있는 동물입니다. 그러니 네가 질병 저주 환난 모든 어려움을 막아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호랑이가 우리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방패 되십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실 때만 우리는 안전합니다.

우리나라를 북한의 핵 위협에서 누가 지켜 주십니까? 하나님만이 우리나라를 지키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보호만 받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민화에 호랑이와 함께 까치를 그려 놓습니다. 까치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기쁜 소식을 전해줍니다. 까치가 우리 가정이 잘 되고 형통하게 도와 달라는 것입니다.

까치는 우리를 돕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영광이 되시고 머리를 드시는 분이십니다. 영광이란 수치를 제거하시고 영광스럽게 해 주시는 분이심을 말씀하십니다.

머리를 드시는 분이라는 것은 우리의 실패를 회복시키고 자랑스럽게 해주시는 분이라는 말씀이십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잘되게 하시고 풍요롭게 하시고 형통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다윗은 무엇을 하였습니까?

4. 부르짖어 기도한 다윗.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4-6절)”.

다윗은 방패되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이는 자신의 속에서 나오는 진실한 목소리로 기도하였다는 말입니다.

부르짖어 기도한 것은 속에서 나오는 깊은 마음을 하나님께 아뢴 것입니다. 기도는 믿음의 표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방패로 믿는다면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은 모사 아히도벨이 압살롭과 함께 있는 것을 알고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이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성산에서 응답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들으십니다. 사실 하나님은 지금 응답한 것이 아닙니다. 기도해도 상황은 변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이미 응답해주신 것을 믿고 확신하였습니다.

우리 기도의 손은 작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을 움직이는 위대한 손입니다. 기도하는 한 사람은 기도하지 않은 만 사람보다 강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있을 때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능력을 주십니다. 기도하면 치료해 주십니다. 기도하면 회복됩니다. 기도하면 가정과 교회를 바로 세워주십니다. 다윗은 천만인이 그를 공격하는 중에도, 아들의 반역으로 전쟁 중에도 평안히 누워 자고 깨었습니다. 천만인이 공격하는 상황에서도 다윗은 두려워 아니하였습니다.

염려가 있을 때 기도해야 합니다. 감사함으로 아뢰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의 염려를 맡아주십니다. 하나님이 평강을 주셔서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의 평안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할 때, 아무리 현실이 어려울지라도 우리는 이미 승리한 것입니다.

5. 승리를 확신하는 기도

7절에 보면 지금 대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 다윗은 스스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피난을 갔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도 예루살렘에 남겨두고, 제사장, 선지자 모두 예루살렘에 남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이 일어나시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자신의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해주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여기서 ‘구원’은 헬라어 성경에 ‘승리’라고 나옵니다. 하나님이 승리를 주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싸움을 싸워 주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기도 중에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서 싸우시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미 다윗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셨다고 말합니다. 악인의 이를 꺾으셨다고 말합니다.

뺨을 치는 것은 모욕을 주는 것입니다. 이를 꺾는 것은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하여 무력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병의 뺨을 치시며 사망의 뺨을 치십니다. 하나님은 실패의 이를 꺾으시며, 슬픔의 이를 꺾으십니다.

부활의 주님이 사단의 목을 밟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다윗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반역자를 물리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였습니다. 다윗을 다시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다윗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다윗의 머리를 들어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마지막을 마치게 도우셨습니다.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6. 백성들을 위한 기도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8절)”.

다윗의 마지막 기도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반역한 백성을 위해 기도합니다. 백성들이 무지하여 압살롬의 반역에 참여한 것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그들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나아가 자신을 따라서 피난한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다윗은 백성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자신이 모든 문제의 책임을 지고 축복 기도합니다.

우리도 살아가는 동안, 다윗처럼 위기를 만납니다. 사탄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종을 특별히 공격합니다. 축복의 때에 공격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의 방패 되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승리를 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마음 평안히 잠을 자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모든 것을 통하여 선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아멘.

오요한 목사(천안 UBF, <오요한 목자의 로마서 강해>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