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법연구원 창립15주년기념 감사예배 및 교회법연구원15년사 발간 행사
▲한국교회법연구원 창립15주년기념 감사예배 및 교회법연구원15년사 발간 행사 기념사진. ⓒ김신의 기자
한국교회법연구원(이사장 김순권 목사, 원장 김영훈 장로)이 11일 오전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창립15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교회법연구원 15년사 발간 등의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김영훈 장로(연구원 초대이사장 겸 원장)와 안광수 목사(연구원 초대이사회 서기, 15년간 연구원 후원)가 공포패를 받았고, 민병억 목사(증경총회장)와 마정선 장로(한국문학정신 정회원)가 각각 축사와 축시를 전했다.

축사한 민병억 목사는 “가족이 모두 굶어 빵 한 덩어리를 훔친 노인이 재판정에 섰다. 판사는 ‘당신의 어려운 사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법은 엄격히 집행되어야 한다’고 하며 벌금 10달러를 부과했다. 그러더니 판사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벌금을 납부했으니 가라’고 했다. 그리고 회중들을 향해 ‘도둑질을 할 만큼 냉혹한 사회를 만든 우리 모두의 책임이 크다’며 ‘우리의 죄값으로 벌금 50센트를 부과한다’고 하더니, 그 돈을 거둬 노인에게 주었다”고 했다.

민병억 목사
▲민병억 목사(증경총회장)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이어 “주님께서는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고 하셨다.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기 전에 우리 자신들의 부족함과 무능함을 절실히 느끼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서로 싸매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이 우리 안에 일어나야 되겠다. 그간 ‘법 대 법’으로 계속 분쟁이 일어나는 것을 보아왔다. 우린 어떻게 법을 잘 활용해서 주께서 기뻐하시는 사랑의 관계를 이루어갈 수 있을지 고차원적인 사랑의 법을 연구하면 좋겠다”며 “한국교회를 참으로 아름답고 은혜롭게 도와주시는 법연구원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그간 수고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인사한 원장 김영훈 장로는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가 있어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전문적인 공부와 연구, 그리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로는 “조그만 법이라도 지키는게 사랑이다. 안 지키니까 사고가 난다.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법을 지키지 않고 악용하기 때문”이라며 “모든 교회나 노회나 총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뜻을 지키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김영훈 장로
▲인사를 전하는 김영훈 장로. ⓒ김신의 기자
이어 “구약에 보면 하나님의 법이 있다. 지키지 않으면 죽는다. 그리고 신약을 보면 은혜의 법이다. 전 이것을 단순히 생각을 한다. 요한복음 14장 15절에 예수님께서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고 말씀하신다. 또 21절에서는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이 성경구절로 돌아오면 해결 된다”며 “이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정법도 중요하지만 실정법을 만드는 자연법이 존재한다. 학문적으로 접근해봐도 하나님의 법 속에 모든 우주만물의 원칙, 모든 판단기준이 다 있다. 그래서 세미나를 해왔다. 교회의 핵심은 목숨 받쳐 하나님 사랑하고 이웃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존중하는데 막말을 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신학도 고상한 학문의 하나다. 하나님의 법을 최고로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예배에선 이효종 장로(부이사장, 전 한국장로교육원 원장)의 인도 아래 문성모 목사가 기도하고, 김순권 목사(이사장, 증경총회장)가 설교했다.

김순권 목사는 ‘교회의 갈등과 분쟁의 해결을 위한 15년’(롬7:21~25)이라는 제목으로 “내면적 갈등을 신앙으로 절제하고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아담과 하와가 범죄해 타락한 후 인간 속에 언제나 기생충과 같이 끼어있는 것이 갈등이다. 사도 바울은 자기 속에 두 법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선을 추구하는 하나님을 향한 선, 또 하나는 자기 속에 있는 원치 않는 다른 악이다. 이 사망의 그늘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냐고 탄식한다. 개인도 그러한데 단체와 공동체에 갈등은 있기 마련”이라며 “갈등 자체를 없앨 수 없어도 이 갈등을 분쟁과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살아온 배경, 가정, 마음이 다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용납해야 한다. 갈등을 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체성을 지키고 막말과 혈기, 분노를 주의해야한다. 스스로 참지 못하고 절제하지 못해 내뱉어버리면 상대방과 자신에게 갈등을 넘어 큰 일을 만들게 된다”며 사울을 제자들에게 중보했던 바나바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바나바는 사울과 제자들을 화해시켰다. 그리하여 초대교회가 부흥하고 바울을 통해 복음이 로마까지, 세계로 전해진 것을 볼 수 있다”며 “지금까지보다 더 누구에게나 있는 갈등이 싸움과 막말로 번지지 않도록 힘쓰고자 결단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