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현재 직면하고 있는 우리 상처보다 크신 분

프랜시스 챈 목사(오른쪽), 재커라이어스 박사
▲프랜시스 챈 목사(오른쪽)와 재커라이어스 박사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유튜브 영상캡쳐

프랜시스 챈 목사가 “오늘날 현대 문화가 느낌과 정치적 올바름(PC)에 사로잡혀 있다 할지라도,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커라이어스연구소가 개최한 2019 교회지도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재커라이어스 박사와 대담을 나눈 챈 목사는 “오늘날 우리 문화에서 '우린 모두 우리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보편적”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이 실재적이고, 진정한 고통이다. 우리는 진정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 난 사람들을 향한 교회의 열정을 사랑한다. 이는 정말로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움직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이해와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의 다음세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페이지 중 하나는 이사야 55장 8~9절 ‘내 생각은 너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의 길과 다르다. 하늘이 땅보다 높은 같이 나의 길은 너의 길보다 높으며, 나의 생각은 너의 생각보다 높다’는 말씀”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몇 권의 책을 읽었다. 마치 ‘왜 하나님은 이렇게 하셨나요? 난 이렇게 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러한 태도는 알게 모르게 당신의 마음이 가장 궁극적이라고 믿는데서 나온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난 너처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 구약을 읽었고, ‘전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예요’라고 여러 번 말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네가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나처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챈 목사는 “사람들을 향한 긍휼함 가운데 교회는 ‘그래, 나도 너의 상처에 공감한다. 그런데 나의 가장 염려는 네가 모든 것의 중심을, 네가 응답해야 하는 하나님의 존재를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네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상처보다 더 큰 것이고, 그분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생각하고 행하시는 방식과 그분이 옳고 그르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교회가 더 이상 사과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바나그룹이 올해 새로 발표한 종교 자유와 다원주의에 관한 포괄적 보고서에 따르면, 10명의 목회자 중 9명이 “기독교인들이 특정한 사회 문제에 대해 성경적인 믿음을 갖도록 돕는 것이 목회자가 가진 역할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민감하게 이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능력에 한계를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에 해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