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성명, 좌파들 형식의 문제만 비난
대통령 하야 촉구 이유에 대해선 생각 같이해
문재인 정권 사회주의 향해 가는 중, 적화 우려

정미홍 출판기념회 전광훈 서경석
▲한 행사에서 전광훈 목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함께 자리한 서경석 목사(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크리스천투데이 DB
‘애국기독인연합(이하 연합)’에서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하야 촉구 주장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이들은 “문재인 하야촉구 성명을 낸 전광훈 목사에 대해 좌파들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비난하고 있다”며 “그런데 전광훈 목사가 왜 하야를 촉구하는가 하는 이유는 언급하지 않고,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대표기구가 아니라든지, 한기총 내부의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든지, 한기총의 성격에 맞는 성명서가 아니라는 등의 형식의 문제만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이름으로 성명을 낸 것이 옳았는가에 대해서는 ‘애국기독인연합’도 할 말이 있고, 전광훈 목사의 성명에는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며 “그러나 전광훈 목사가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이유에는 우리도 전적으로 생각을 같이 한다”고 했다.

연합 측은 “문재인 집권 2년의 기간 동안 대한민국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언론의 자유와 삼권분립이 완전히 무너지고, 헌법재판소까지 청와대의 시녀가 되면서 좌파 독재가 완전히 정착되었다”며 “정부의 反기업 親민노총 정책, 포퓰리즘 복지, 소득주도성장정책으로 인한 임금 폭등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무너뜨려 실업자를 양산시키고,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기업들을 해외로 탈출하게 하여 금년 1/4분기부터 경제성장이 마이너스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탈원전 정책과 4대강 보(洑) 해체 정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완전히 막아, 이대로 가면 머지 않아 베네수엘라 같은 국가부도 사태가 도래할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국가 안보가 해체되어 적화(赤化)될 가능성이 커진 점이다. 북핵 폐기가 물 건너 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나라의 안보체제가 다 무너져 과연 북한의 기습남침을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문재인 정권은 사회주의를 향해 가고 있다. 최근 6.25남 침의 주역의 한 사람인 김원봉을 6.25 영령 앞에서 칭송해 국민을 경악시켰다”며 “북한 인권 문제는 외면하고, 탈북민들의 풍선 날리기를 막는 법안까지 국회에 제출했다. 북한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일체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상태에서 문재인이 남북 연방제까지 하면, 한국의 적화(赤化)는 코 앞의 현실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문재인 정권을 절대로 좌시할 수 없다”며 “이 점에서 전광훈목사가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 것은 너무도 정당하다”고 했다.

이들은 “오히려 개탄스러운 점은 나라가 대(大) 위기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침묵하고 있는 점”이라며 “그동안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루 역할을 해 왔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마땅히 문재인 좌파 독재를 질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측은 “주류(主流) 교회가 침묵을 지키면 교회 원로들이라도 나서서 바른 말을 해야 하는데도, 나서는 원로들은 한결같이 좌파 언론에 편승해 전광훈 목사를 끌어내리는 말만 하여 문재인 좌파독재의 편에 서고 있다”며 “애국기독인연합은 주류 교회가 문재인 좌파 독재에 침묵하면 작은 교회, 은퇴 목사들, 평신도들이라도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에서 만들어진 단체다. 우리 역시 문재인의 하야를 촉구하며 아울러 한국교회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애국기독인연합은 지난 2018년 12월 21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창립됐다고 한다. 서경석 목사를 비롯해 여러 목회자들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공동대표를 1백명 이상 세워 집단지도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은 선거구별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