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이 현충일 제64주년을 맞아 논평을 발표했다.

한교연은 이 논평에서 "69년 전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동족상잔의 비극적 전쟁으로 40만 이상의 국군 장병이 전사하고 100만 이상의 국민이 죽거나 피해를 입었다. 국군장병과 유엔 참전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세계 10위권의 부강한 나라로 번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우리는 현충일에 담긴 의미를 기억하고 지금도 나라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과 가족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라며 "자유와 평화는 강자와 생존한 자에 의해 쟁취됨을 알아 6.25 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미 공조와 UN 협력을 공고히 하고 국방력을 더욱 튼튼히 해 자유와 평화를 지켜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전쟁과 타락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악의 영의 역사임을 알아 한국교회는 6월 한 달간, 애국 애족의 정신으로 회개하여 성령을 받아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비상특별기도회를 선포했다. 영적 싸움에서 승리함으로 복음 통일이 이루어지고 북한의 기근과 기아, 식량난이 해결되기를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논평 전문.

현충일
▲지난 2017년 거행됐던 6.25 전사자 합동봉안식 모습 ⓒ국립서울현충원
<논평> 현충일 64주년에 바란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들을 추모하는 현충일과 6.25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달이다. 현충일은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정하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국군장병들을 기억하는 기념식을 진행해 오고 있다.

69년 전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동족상잔의 비극적 전쟁으로 40만 이상의 국군 장병이 전사하고 100만 이상의 국민이 죽거나 피해를 입었다. 국군장병과 유엔 참전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세계 10위권의 부강한 나라로 번영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선인과 악인을 분별하는 바른 역사관을 잃어가고, 국군장병들의 순국이 잊혀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는 현충일에 담긴 의미를 기억하고 지금도 나라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과 가족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다. 자유와 평화는 강자와 생존한 자에 의해 쟁취됨을 알아 6.25 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미 공조와 UN 협력을 공고히 하고 국방력을 더욱 튼튼히 해 자유와 평화를 지켜가야 할 것이다.

남북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 만남을 갖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자유와 평화가 오기까지는 항상 힘의 우위를 지키고 긴장을 풀지 않아야 피흘림을 막을 수 있음을 상기하는 현충일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북한을 보아야 바르게 볼 수 있다. 지금도 남북 간의 총성은 멈추지 않았다. 북한의 미사일 발포와 핵 보유는 전쟁 준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교훈 삼아 온 나라가 자유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남남 갈등을 해소하고, 사람 중심의 사상이 무엇인지 올바르게 해석하고 바라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함을 기억해야 한다.

이 땅에서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전쟁과 타락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악의 영의 역사임을 알아 한국교회는 6월 한 달간, 애국 애족의 정신으로 회개하여 성령을 받아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비상특별기도회를 선포했다. 영적 싸움에서 승리함으로 복음 통일이 이루어지고 북한의 기근과 기아, 식량난이 해결되기를 기도할 것이다.

64주년 현충일을 맞이하여 우리 민족이 바른 역사 의식을 가지고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온 국민이 확고한 안보의식과 유비무환의 자세로 자유와 평화 수호 의지를 다시 한 번 굳건히 하기를 바란다. 

2019. 6. 6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