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희망등록 교회 성도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며 이웃사랑의 마음을 나눈 청년들의 모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지난 주일,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이웃과 나누고자 세 교회가 생명 나눔을 다짐했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예향교회(담임목사 백성훈)는 지난 2일 주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를 초청해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특별히 예향교회는 설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부활 주일부터 오는 성령강림절까지를 생명을 전하는 ‘기쁨 나눔의 50일’로 정하고 다양한 섬김을 이어가고 있다.

백성훈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지난 한 달간 전시회와 연주, 강연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부활의 소망을 전하고 기쁨을 나누는 기간을 가졌다”며 “오늘 드리는 생명나눔예배야말로 우리가 몸과 마음을 다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설교 후엔 생명을 주고받은 주인공들의 따뜻한 사연을 담은 간증 영상 상영 시간도 가졌다. 이후 417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에 희망등록하며 생명 나눔의 섬김에 동참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 교회 성도
▲예배 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모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예향교회는 지난 2006년과 2011년에도 생명나눔예배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100여 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당시 암 투병 중이었던 이준옥 권사는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했고, 세상을 떠날 때 각막을 기증해 두 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선물하기도 했다.

같은 날 경남 산청군 소재 소정교회(담임목사 이종철)에서도 생명나눔의 귀한 섬김이 이어져 28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에 많은 교회들이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사랑을 실천하고 소망을 나누는 이 일이 한국교회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