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기 목사
▲벨뷰 사랑의교회 선교적 교회 개척 세미나를 인도하는 웨이처치(Way Church) 송준기 목사 ⓒ미주 기독일보
"교회 성도 수를 집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몇 명을 제자화 했느냐'는 것입니다. 또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복음 전파는 목사나 선교사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삶의 현장에서 선교를 진행하는 성도들을 교회가 지원하고, 여러 사람들과 재원을 연결시키는 일을 해야 합니다.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시켜서, 이들이 또 다른 제자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이 선교적 교회의 역할입니다."

미국 시애틀의 벨뷰 사랑의교회(담임 하성진 목사)는 최근 웨이처치(Way Church) 송준기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지역 목회자들과 신학생 그리고 선교적교회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선교적 교회 개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점심 시간을 30분으로 줄이면서까지 장장 5시간에 걸쳐 진행될 정도로 선교적 교회를 향한 열띤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송준기 목사는 "오늘날 교회 내 교인이 감소하는 현상, 특히 청년들의 감소는 예배의 형태에 따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역사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며 "그 이유는 교인의 인식 변화와 시대에 따른 교회의 기능과 형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송 목사는 "교회가 가져야 할 불변적인 목적은 '진리'에 속한 것인데, 이것은 절대 변화되지 않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교회가 본질적인 것 이외에 형태적인 것들에 대한 변화에 너무나 민감해져서 분열이 일어났던 사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며 "교회의 위기와 문제는 교회의 기능과 형태를 혼돈함으로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송 목사는 "선교적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교회가 본질적인 것 이외에 사소한 것에 대해 집중하고 있지 않은지' 그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되고, 교회가 본질로 돌아가서 리더와 양육의 문제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제자를 삼는데 신중한 선택과 제자감이 되는지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선택, 그리고 선택된 제자에게는 비전을 공유하고, 그 제자가 또 다른 제자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끝까지 헌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교적 교회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같이 합시다'라고 말할 수 있다"며 "선교적 교회는 목회자뿐 아니라, 훈련을 통하여 실질적인 파송이 가능한 조직과 시스템을 중점으로 두고 있는 교회가 바로 선교적 교회이며, 성경적 교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웨이처지 송준기 목사는 서울과 인천, 수원, 대구, 미국 LA 등지에서 제자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