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 채플 의자 교회 자리 예배 목사 마이크 집회
▲한 교회 예배당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사람은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말과 글로서 자신의 의사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떻다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다른 생물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것입니다. 그런데 말과 글보다 사람의 얼굴의 표정과 몸짓으로 더 많은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서 자신의 감정이 드러나고, 얼굴에서 드러난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결국 내 마음 속 생각이나 뜻은 겉으로 드러나게 돼 있는데, 그 드러남을 통해 상대방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는 글이나 말이, 요즘에는 익명성을 가지고 나타낼 때가 많습니다.

익명성을 가지고 말이나 글을 사용하다 보니 진위를 가릴 수 없는 메시지가 많고, 또한 어떤 의도와 생각을 가지고 그런 표현을 했는지 알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말과 글이 자신의 생각을 숨기기 위한 수단이 돼 버렸고, 글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모함을 주기 위해 왜곡하는 것으로 변질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SNS 상에서 표현된 댓글 하나로 한 사람의 인생과 그가 살아왔던 삶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리는 경우는 이제 주위에서 너무나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내 생각을 표현하는 일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메시지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능력이 없으면 우리는 금방 내 생각이 거짓된 메시지에 의해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먹는 날에는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여자에게 다가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메시지는 죽는다는 것이었고, 사탄이 여자에게 한 메시지는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죽는다’와 ‘죽지 않는다’는 두 개의 메시지 중 무엇을 선택할까요? 대부분 ‘죽지 않는다’를 선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지 않는 것이 내 뜻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는다’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판단할 때, 내 경험과 이성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옳습니까? 메시지의 혼란이 올 때, 우리는 메시지를 보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메시지에는 달콤한 유혹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메시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를 누가 말했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또 다시 유혹에 빠져 넘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탁월합니다. 성경은 우리를 향해 죽을 것이라고 말한 것조차, 옳은 하나님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면 이 혼탁한 세상 가운데 바른 메시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앎은,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모든 것이 선이신 하나님을 바로 알면, 우리의 선택은 항상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상진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대구 미래로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