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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프웨이 연구소의 톰 S. 레이너 박사는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교인들이 알아야 할, 목회자가 직면한 10가지 도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칼럼에서 레이너 박사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훌륭하다. 목회자들을 섬기는 일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그분들께 감사를 돌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레이너 박사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목회자들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목회적 돌봄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관해 물었다. 이 응답수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교회를 향한 목회자들의 사랑과 돌봄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들은 교인들을 돌보고 싶어하며, 교인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교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길 원했다”면서 “대부분의 도전은 교인들 자체가 아닌 목회적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목회자의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너 박사가 꼽은 ‘교인들이 알아야 할 목회자들이 직면한 10가지 도전’은 다음과 같다.

1. 시간

목회적 돌봄의 필요는 항상 이러한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시간보다 많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인들의 필요를 충족하며 가족들의 필요도 충족시켜야 한다는 긴장감을 표현했다.

2. 기대

목회자가 목회적 돌봄에 대한 교회의 모든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까지 오랫동안 새로운 목회자를 고용한 적이 없다. 목회자는 항상 누군가를 실망시킨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교인들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해서 비난을 받는다. 이는 목회자들에게 부담과 좌절이 될 수 있다.

3. 감정적인 피로감

목회자는 교인들의 정서적·육체적·정신적·영적인 필요를 많이 본다. 그들은 교인들의 가장 깊은 고통과 최악의 상황을 본다. 때로는 매일 매일 보이는 상처와 떨어질 수 없는 경우도 있다.

4. 교정 증후군

많은 목회자들은 성격의 해결자이다. 그러나 목회적 돌봄 상황에서 많은 경우, 이는 단기간에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목회자는 좌절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

5. 쓴뿌리 다루기

어떤 목사는 유독 한 사람을 아프게 하는 한 교인을 다루는데 일주일 반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목회자는 좌절하고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

6. 노령화

목회자는 고령자의 목회적 필요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그들이 직면한 도전은 교인들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이같은 요구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등록교인 중 3/4 이상이 70세 이상인 교회를 섬기고 있다.

7. 소통 장애

목회자는 모든 것을 다 잘 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그런데 그도 한 교인이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병원 방문을 놓칠 수 있다. 어떤 목회자는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병문안을 놓치는 일이 있었는데, 그 교인이 ‘잘 아셨어야지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8. 목회자 전용 목회적 돌봄

일부 교인들은 여전히 모든 목회적 돌봄 사역은 목회자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우리가 목사님께 맡겨드린 일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사역을 맡기길 원하지만 성도들은 이를 원하지 않는다.

9. 병원 방문

인구 통계학적 맥락에 따라, 일부 목회자는 한 병원 방문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어떤 목회자는 ‘대부분의 교인들이 2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의 한 병원에 간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자주 병원에 다녀오느라 설교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며 슬퍼했다.

10. 이중직 목회자의 특수한 상황

이같은 도전은 목회자가 이중직일 때 경우 악화된다. 대부분의 교회는 목회자에게 전임 사역을 기대하며 파트 타임의 급여를 기꺼이 지불한다.

레이너 박사는 “난 목회자를 사랑한다. 그들의 마음을 사랑한다. 그들이 교회를 교회를 사랑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목회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달하라. 많은 목회자들이 때로 이러한 확신과 격려의 말을 듣지 못한다. 여러분의 말은 우리를 위해 섬기는 목회자들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