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5 치과 의료봉사
▲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가 25일 누가플러스치과에서 진행됐다. ⓒ이지희 기자
비영리법인 희망25시가 25일 서울 영등포 누가플러스치과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 다문화가정, 새터민, 중국 동포, 이주민 등 의료복지의 사각 지역에 놓인 이들을 대상으로 치과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이번 봉사에는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18명이 참여해 치과 진료, X-ray 촬영 등을 했다.

KC대학교대학원에서 신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미얀마 출신 유학생 샬롬 씨는 "한국에서 치과, 피부과 보험은 적용되지 않아 진료받는 데 큰 부담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치과 진료혜택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4학년생인 새터민 강 군과 서울대 4학년생인 볼리비아 선교사 자녀(MK) 최 군도 진료를 받은 후 "치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친구 등에 많이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희망25 치과 의료봉사
▲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 의료진, 자원봉사자 단체사진. ⓒ이지희 기자
희망25시는 서울특별시, 사단법인 누가선교회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치과 의료봉사 및 구호봉사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건강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매월 한 차례 토요일에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 새터민, 중국동포, 이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치과 진료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 의료봉사는 6월 25일 토요일 누가플러스치과에서 진행한다.

희망25 치과 의료봉사
▲의료봉사 전 예배가 진행됐다. ⓒ이지희 기자
의료봉사에 앞서 드려진 1부 예배에서 희망25시 대표회장이자 누가선교회 이사장 김성만 목사는 "누가선교회는 의사 누가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내외에서 의료선교를 펼치고 있다"며 "가르치고 치유하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따라 봉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희망25 치과 의료봉사
▲누가선교회 이사장 김성만 목사(왼쪽)와 국제재난안전진흥원 대표이사 고영신 박사(오른쪽). ⓒ이지희 기자
한편, 누가선교회와 사단법인 국제재난안전진흥원은 이날 각종 재난 사고의 대응과 재난발생 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함께 진행했다.

국제재난안전진흥원은 재난 구조와 예방 안전을 위한 연구, 교육, 개발, 홍보,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민간복지기관으로, 소방관과 구조대원을 위한 재난상담, 재난음악치료와 재난안전교육을 위한 국제인평생교육원 운영 등을 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포천소방서와 함께 '소방재난 119오케스트라 힐링 연주회'를 개최해 왔다.

희망25 치과 의료봉사
▲누가선교회와 국제재난안전진흥원 업무협약식이 이날 함께 진행됐다. ⓒ이지희 기자
국제재난안전진흥원 고영신 대표이사는 "국가가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현장에 다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세세한 재난 피해 현장에서 민간 구조대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재난 구조와 예방 안전을 위한 인식이 전국으로 확산하여 우리나라가 재난안전국가로 세워지길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