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의연대
▲‘북한정의주간’에 참여한 북한정의연대와 국제자원봉사자들. ⓒ김신의 기자
북한정의연대(JFNK: Justice For North Korea)가 설립 12주년을 맞아 북한 인권과 탈북 난민의 실태를 알리고자 ‘북한정의주간’을 시작했다.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되는 ‘북한정의주간’은 지난 25일 신촌 히브루스 카페에서 ‘그들이 보고 있는 동안에(Jake J. Smith 감독, while they watched. 2015)’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시작했다.

이날 영국, 모로코 등 각 나라에서 온 국제자원봉사자들은 타국과 북한 난민의 공통점과 차이점, 북한인권에 대한 제재조치 효과와 북한 NGO의 역할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북한정의연대의 대표 정베드로 목사는 “오늘의 보고를 통해 대북제재의 효과가 북한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북한 NGO, 북한인권단체가 이 빈틈을 매꿔야 함을 느꼈다. 북한에 공식적인 대북지원을 했을 때는 북한 주민이 그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기에 우리를 비롯한 북한인권단체, NGO들은 북한주민을 직접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또한 국제사회에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인권 문제 확산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 거리 캠페인
▲신촌 명물거리에서 진행된 ‘북한 인권 거리 캠페인’ ⓒ김신의 기자
워크숍에 이어 신촌 명물거리에서 ‘북한 인권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북한 인권 상황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탈북 난민 북송과 인권 침해 실태를 알리는 유엔(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 요약문을 배부하기도 했다.

북한정의연대는 “COI는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여 2014년 3월 제25차 유엔인권이사회에 보고했다”며 “성분과 차별제도를 철폐하고 공개처형을 중지하고 정치범수용소를 해체해야한다는 것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불법감금, 고문을 중지하며 신앙의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는 것, 중국은 유엔만민협약에 따라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지해야한다는 것이 보고의 주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약 2만 8천명의 탈북민들이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다. 이분들은 북한과 중국 등 제3국에서 경험한 일로 인해 어려움이 있으며 우리의 돌봄이 필요하다. 아직도 중국에는 구출을 기다리는 탈북동포가 20만명이나 있고 무국적 북한 아동들도 2만명 이상 구출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베드로 목사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힘쓴 제이크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자를 모집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정의주간’은 오는 29일 북한인권정책의견 발표 기자회견, 탈북 난민 북송 중지 촉구 캠페인, 그리고 6월 1일 Crossing three borders(세 개의 국경을 넘다, 2013) 다큐멘터리 상영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