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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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나이, 1급 시각 장애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소외된 노인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이 있다. 그 주인공은 동양방송(TBC) 공채 개그맨 2기 출신의 김민씨.

현재 묵동성결교회에 출석중인 김씨는 안수 집사로 2000년대 초반 당뇨 합병증으로 백내장에 녹내장까지 겹치며 시력을 잃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지인들과 봉사단체를 결성한 그는 소외된 양로원의 어르신을 위한 공연을 약 16년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매월 2회 정기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김씨와 ‘팀원’으로 오랜 기간 함께해 온 김호평씨는 치매에 걸린 노부모의 병수발을 도맡기도 했다.’늘 푸른샘’

오는 31일엔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소재 ‘나눔의 샘 양로원’을 찾는다.

양로원 방문을 앞둔 김씨는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 분들은 많이 외롭고 소외되신 분들인데, 공연하는 동안 많이 웃으시고 어찌나 즐겁고 기뻐하시는 지 공연을 통해 남은 기간을 즐거워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는 30여명의 목소리를 성대 모사할 수 있는 개그맨 김씨의 만담과 코미디 공연이 준비되고, MBC 수목드라마 ‘야망’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 성민호, MBC라디오 등에 출연한 양민나, 가수 고복수의 아들이자 ‘정에 약한 남자’, ‘눈물 젖은 빵’의 히트곡을 낸 가수인 고용준, MBC 대학가요제 출신의 가수 김호평, 밴드 강길성 등이 출연해 무대를 장식한다.

또한 출연진 전원은 어르신을 위한 큰절을 드리며, 손뼉치기, 안마, 전체합창을 비롯해 어르신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빵과 우유, 땅콩카라멜을 비롯해 묵동성결교회의 한상길 목사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