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교회 이승구
▲이승구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재)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이종윤 목사)이 20일 오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혁교회의 종말신학과 부활신앙'이라는 주제로 제54회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선 이승구 박사(합동신대 조직신학)와 김은수 박사(한국개혁신학연구원 조직신학), 김의창 박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가 발제하고, 이상웅 박사(총신대 조직신학)가 논찬했다.

특히 '죽은 자들의 영혼은 어떻게 되는가?-중간 상태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승구 박사는 '중간 상태'에 대해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 상태'와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전개될 '영광의 상태' 사이의 인간 영혼의 상태를 지칭하는 용어"라고 정의했다.

이어 '신자들의 중간 상태'에 대해 "성경에 의하면 신자들은 죽은 뒤에 그 몸은 무덤에 있어도 그 영혼은 곧바로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된다고 한다"며 "그래서 성도들에게는 죽음에도 소망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이클 호톤(Michael Scott Horton)의 말을 인용해 "한 마디로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은 모든 신자는 죽을 때 주와 같이 있게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불신자들의 중간 상태에 대해선 "정통파 교회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고 언약 밖에서 산 사람들에 대해 그들의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분리된 상태에 있으면서 형벌을 받게 될 것을 명백히 천명해 왔다"며 "즉 불신자들이 중간 상태에 있게 될 곳과 최후의 심판 이후에 불신자들이 있게 될 지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했다.

이 박사는 "그들은 최후의 심판에서 그들의 삶의 과정과 불신에 대해 정죄 선언을 받는다. 그리하여 그들의 부활을 '정죄의 부활'이라고 언급한다"며 "이렇게 최후의 심판에서 정죄를 받은 사람들은 그 몸과 영혼이 다 영원한 형벌의 장소인 지옥에 던져져 그 몸과 영혼의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된다"고 했다.

그는 "성경에 의하면 우리들은 사후에 △죽은 후부터 부활 때까지의 상태, 즉 중간 상태와 △부활 이후의 영원한 상태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둘 다 사후의 상태지만, 각각의 상태의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 중간 상태는 영혼만의 상태인데 비해, 부활 후의 상태는 영혼과 몸이 함께 있는 전인적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중간 상태는 부활 때까지의 상태이니 한정적인 것이고, 부활 이후의 상태는 영원히 계속되는 영원 상태"라며 "이 각각의 상태에서 신자들의 상태와 불신자들의 상태가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간 상태에서 불신자들은 영혼의 고통 가운데서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면서 있는 것이고 신자들은 그 영혼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면전에 있으면서 '하늘'의 극한 즐거움을 누리면서도 하나님의 구속사의 온전한 진전을 기다리면서 극치에 이를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은수 박사는 '역사적 보편 종말론에 대한 현대적 재조명-두 가지 핵심 논쟁점과 관련하여', 김의창 박사는 '바울의 종말신학과 부활신앙-고린도전서 15:45의 마지막 아담과 살려주는 영'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