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한남대 무역학과의 스승의 날 교수장학금 전달식 현장. ⓒ한남대 제공
교수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스승의 날’ 행사가 한남대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한남대 무역학과(학과장 은웅)는 15일 12시 경상대학 강의실에서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스승의 날 행사에서는 학과 교수들이 1년간 모은 장학금 480만 원을 12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40만 원씩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교수들은 학생들과 1년간 멘토-멘티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장학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학과에 추천해 최종 선정했다. 스승의 날 장학금 전달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년째다.

스승의 날
▲스승의날 기념행사 및 교수장학금 수여식 현장. ⓒ한남대 제공
은웅 학과장은 “스승의 날에 스승이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된 문화”라며 “학생들도, 교수들도 서로 감사의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남대 국어국문·창작학과도 지난 2015년 강정희 교수가 정년퇴임을 하며 기탁한 장학기금(3,000만원)으로 스승의 날 기념 장학금 수여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스승의 날에 강 교수가 직접 학교를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으나, 올해는 별도로 지급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 학과 관계자는 “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국어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매년 선정해 300만 원 정도 장학금을 주고 있다”며 “학생들이 다른 장학금과 달리 이 장학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더욱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는 기독교 원리하에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에 따라 과학과 문화의 심오한 진리탐구와 더불어 인간 영혼의 가치를 추구 하는 고등교육을 이수시켜 국가와 사회와 교회에 봉사할 수 있는 유능한 지도자를 배출함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