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프레드 웜비어,
▲오토 웜비어의 부모(오른쪽 둘).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쳐
"내게 있어 북한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암이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결코 없어지지 않고 우리 모두를 죽일 것이다(North Korea to me is a cancer on the earth. And if we ignore this cancer, it's not going to go away. It's going to kill all of us)."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 씨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납북자 관련 토론회에서 한 말이라고 미국의 소리(VOA)가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웜비어 어머니는 평생 한 번도 싸우거나 말썽부리지 않았던 아들을 살해한 북한 정권은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원하는 모든 것을 가져가려는 "악마"라고 했다.

또 비핵화를 위한 노력에 찬성하지만 "진실을 절대로 말하지 않는 누군가와 어떻게 외교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He lies, he lies, he lies, all for himself.)"며, 세 번이나 반복해 표현했다.

또 히틀러의 유일한 차이는 김정은이 강제수용소를 자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것이며, 다른 나라 국민도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러면서 "신디 씨는 이런 북한 정권을 압박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할 수 있는 압박을 계속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