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북한 인권 헤리티지재단
▲헤리티지재단에서 북한 인권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브루스 클링너 해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로버트 킹 전 미국 북한인권대사, 프랑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 올리비아 에노스 헤리티지재단 정책분석관. ⓒ김동욱 기자

제16회 북한자유주간 3일째인 4월 30일 오후 2시(현지시간) 워싱턴 D.C.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토론회에서 국제기구들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감시해야 하며 여성 등 취약계층을 내보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두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미국 맨스필드재단의 프랑크 자누지 대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관련, "지금도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사람이 너무도 많이 있는데도 북한 인권 문제가 북한과의 논의에 있어 중심 주제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의 상황에 대한 우리가 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너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프랑크 대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를 국제기구들이 감시하고 현상을 파악하도록 북한은 허락해야 한다"며 특히 "여성 등의 취약계층을 정치범수용소에서 내보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에 대한 중국의 강제북송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리티지재단 올리비아 에노스 정책분석관도 "난민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인 중국이 지금도 탈북민을 북송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며 미국이 꼭 제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 대한) 제재가 강할수록 내부 장마당이 더 확장된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그런 면에서 대북제재를 통해 활성화된 장마당을 이용해 북한에 외부 정보를 더 들여보낼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킹 전 미국 북한인권대사 역시 외부로부터의 정보 유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서울과 한국의 현실에 대해 알게 해야 한다. 뉴스나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라디오 등의 수단을 지속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