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한남대 이덕훈 총장이 청소 미화원과 시설용역 근로자 80명에게 근무복 전달식을 가졌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
▲한남대 이덕훈 총장이 청소 미화원과 시설용역 근로자 80명에게 근무복 전달식을 가졌다. ⓒ한남대 제공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끼니까 우리 구성원들을 위해 쓸 수 있네요.”

한남대 이덕훈 총장이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대학의 환경 미화를 위해 노력하는 근로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30일 오전 10시 대회의실에서는 청소 미화원과 시설용역 근로자에게 80벌의 근무복 전달식을 가졌다.

근무복은 이 총장이 업무차 외국을 출장할 경우 비즈니스석을 이용하지 않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면서 절약된 비용과 국내 출장 비용을 절약해 모은 650만원으로 구입했다.

이날 근무복을 전달받은 환경 지킴이 박영배씨는 “총장님이 경비를 아껴 구입해주신 근무복을 받고보니 책임감이 더 느껴진다”며 “지금까지도 열심히 해왔지만 앞으로 맡겨진 책임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훈 총장은 “조금 불편하면 출장 경비를 3분의 1로 줄일 수 있는데 마음으로는 불편함의 3배를 얻는 것 같다”며 “학교를 위해 가장 최일선에서 애써주시는 만큼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장은 취임 당시부터 관용차를 타지 않고 절감한 예산으로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다니엘 장학금을 만들어 장학금과 도서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