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으로 성금요일과 부활절을 맞아 여러 예배 사역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묵상를 전하고 있다.

예배찬양사역대학원의 류세종 교수는 '여호와의 유월절' 곡을 통한 가사 묵상을 전했다.

류 교수는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 죽음이 넘어간(passover) 구원의 날을 의미한다. 아무 죄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대신 죽으시고 그 피로 우리의 죄악 위에 덮으시고 씻어주신 날"이라며 "그래서 여호와의 유월절은 죽음이 넘어간(passover) 우리에게는 구원의 감격의 날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을 마음에 품으며 숙연함으로 감사해야 하는 날이고, 또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갈 2:20)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선포하고 그대로 살아내기로 다시 한번 작정해야 하는 날"이라고 했다.

또 "지성소는 주님이 임재하는 곳이고 주님을 대면하여 만나는 곳이며, 주의 임재에서 멀어져 있는 우리 영혼이 회복할 수 있는 곳"이라며 "그러나 구약에서는 죄가 있으면 죽임을 당하는 거룩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죄인이지만,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죄 값을 치르심으로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며 히브리서 10:19-20(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를 언급했다.

이어 "곡의 가사에서 '세상'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모든 것들이며, 주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주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것들을 말한다"며 "나를 주님으로부터 떨어뜨려 세상으로 멀리 잡아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 주님 임재하시는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 벗어버려야 하는 '세상의 신'은 지금 나에게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또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장막이 우리의 폐허가 된 마음을 덮고 정결케 하시는 은혜"를 말하며 "죄악으로 인해 자괴감에 빠져 주의 임재로부터 숨어버리는 우리를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은 항상 능동적으로 찾아내신다. 스스로 생각할때 '이제는 이런 못난 나를 포기하실 때도 되지 않았나?' 하지만 하나님에게는 결코 '포기'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류 교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마음 문을 열고 우리를 찾으시고 회복하시고자 원하시는 주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내 안의 '죽어가는 모든 예배'가 '너무나 멀어져버린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고난주간과 성 금요일, 그리고 부활절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CTS라디오 조이의 임우현 목사는 "내가 지금 눈물 흘리며 후회한다고 회개가 아니라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않아야 진정한 회개라 할수있겠다. 순간의 감정으로 토해내는 회개가 아니라 진심으로 깨우쳐 내안에 처절히 돌이키는 회개가 날마다 나오게 해달라"는 기도와 함께 "고난 주간을 잘 보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활절 예배를 잘드리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주님의 아픔과 마음을 알아갈수 있고 느끼게 되었다면 이제 다시 복음앞에 돌아가 이땅에서 내게 주어진 십자가 피하지 않고, 다시금 묵묵히 나의 십자가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다짐하며 다시 복음 앞에 내영혼 바로 서야지"라고 했다.

PK 미니스트리는 "이 고난주간 기간에 끝없이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 사랑을 기억하며 광야같은 우리 삶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고 주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며 찬양을 공유했다.

이밖에도 여러 찬양 사역자, 예배자 등 기독교인들이 보다 깊은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에 묵상이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