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수단
▲휴대폰을 보고 있는 남수인들의 모습. ⓒAPF
쿠테타로 수단의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릴리즈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이 기독교 소수자들을 상대로 한 박해의 역사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단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이 30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난 이후, 커다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수단의 이웃 국가들로 구성된 아프리카연합은 성명을 발표하고 “수단군의 집권을 강력히 규탄하고 향후 2년 간의 이양 계획을 완전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박해받는 교회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이같은 불확실성이 기독교인들에 대한 압제를 끝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특별히 누바산 지역에서 심각한 박해가 일어났는데, 이곳은 수단 정부가 ‘인종 청소’에 가담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수단 정부는 최근 몇 년 간 기독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왔으며, 기독교로 개종한 무슬림을 고발하거나 사형시키는 등 샤리아법을 매우 강력히 적용해왔다.

수단 전역에 걸쳐, 성전 건축 허가는 거부되고 현재 유지되고 있는 교회의 자산은 몰수되거나 파괴됐다. 일부 교회 지도자들은 체포에 직면하기도 했다.

한편, 압델 파타 알 부르한 군 참모총장은 수 백명의 정치범들을 석방했다.

릴리즈 인터내셔널 폴 로빈슨 대표는 “격변이 더 위대한 종교 자유의 문을 열 수 있다. 모든 것이 변화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일들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다음 단계는 수단 내 온전한 종교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다. 온전한 신념과 집회의 자유가 없다면, 수단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 기회를 잘 다룬다면, 수 년 동안 고통받았던 수단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회의 창이 될 수도 있다”면서 “지금이 수단이 변화활 때이다. 새로운 지도자들은 온전한 종교의 자유를 심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나라’에 속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