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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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요한복음 19장>

십자가의 주님 앞에서
모든 이들의 죄가 드러나고
왕되신 주만이 왕이 되십니다.
그러나 그분의 나라는
세상에 속하지 않은 나라입니다.
<이주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