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오빠
▲영화 <교회오빠> 2차 포스터.

지난 2017년 방영 직후 ‘명품 다큐멘터리’로 불리며 전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KBS 스페셜 ‘앎: 교회오빠’의 주인공 故이관희 집사, 그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교회오빠>의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어둠 속에서 고개를 숙인 채 기도하고 있는 故이관희 집사의 모습을 담은 1차 포스터에 이어 이번 공개된 2차 포스터는 부부의 뒷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故이관희 집사는 4기 대장암 판정을 받고 얼마 후에 갑작스레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연이어 아내 오은주 집사 역시 4기 혈액암 진단을 받게 된다. 이처럼 故이관희 집사 부부에게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고난들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예수 앞에 서다”는 포스터 카피처럼 두 사람은 고난 앞에서 주저 앉고 좌절하는 대신 서로를 의지하며 앞을 향해 나아가기로 했다.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한 숲길 사이로 뜨거운 태양이 비추는 가운데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부부의 뒷모습은 고난이 가득한 수많은 길과 예수라는 빛을 향해 가는 두 사람의 굳건한 믿음을 담아낸다.

교회오빠
▲영화 <교회오빠> 메인 예고편 스틸컷. ⓒ커넥트픽쳐스 제공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 역시 부부의 투병기와 함께 그 속에서 故이관희 집사가 보여준 숭고한 믿음의 순간들을 담아냈다. “암 자체는 축복이 아니지만 질병을 만난 이후에도 삶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적인지 모른다”고 말하는 故이관희 집사. 자신의 암 판정에 이어 가족에게도 닥친 죽음과 아내의 암 소식은 그에게도 차마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었지만 故이관희 집사는 “짧은 시간에 너무 큰 고난을 연달아 받았지만 그 덕분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체험했다는 것에서 위안을 받았다”며 육체적 고통이 정신을 지배할 수 있는 상황에서조차 믿음으로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세상을 울릴 예정이다.

가혹한 시련 속에서도 믿음을 굳게 지켜냈던 구약성서 욥기의 욥과도 같은 삶을 살아간 故이관희 집사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교회오빠>는 5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