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강신일 김일권
▲배우 박시은, 강신일, 김일권이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우리는 헬렌켈러가 될 수 없습니다’에 참여했다. ⓒ밀알복지재단
지난 2017년 시청각중복장애인의 욕구 및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시청각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약 3배 되는 인구가 1개월 간 외출하지 못하고, 의무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정이다.

이에 배우 박시은과 강신일, 김일권이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우리는 헬렌켈러가 될 수 없습니다’에 홍보대사로 나섰다.

‘우리는 헬렌켈러가 될 수 없습니다’ 캠페인은 2019년 2월에 발의된 헬렌켈러법안 제정을 위한 서명 캠페인으로, 발의안 주요 내용에는 시청각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정기적 실태 조사, 국가와 각 지밪자치단체의 개인별 맞춤형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지원 체계를 수립 지원, 시청각장애인 자조단체 결성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시은과 강신일, 김일권은 밀알복지재단의 홍보 영상을 통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헬렌켈러법이 국회에 발의됐다”며 “헬렌켈러 법은 볼 수도 없고 듣지도 못하는 시청작장애인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법적 제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 여러분은 (헬렌켈러법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헬렌켈러들을 위해 우리가, 당신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법이 왜 필요한지 알려야 한다. 이건 그냥 캠페인이 아닌 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우리가 도울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다. 우리가 귀 기울이고 소리를 낼 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일에 함께 해달라”고 했다.

특별히 나사렛대학교의 김종인 교수를 비롯한 각 분야의 활동가는 시청각장애인의 사회통합과 헬렌켈러법안 통과를 위해 시청각장애 정책 연구 및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헬렌켈러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시청각장애 인식 개선 및 헬렌켈러법안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점어기 개발, 보급 및 교육, 활동 지원사 및 통역사 양성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1993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목표로 하며,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다. 국내 48개 운영 시설을 통해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과 아동,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17개국에서도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