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예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하 중재원)이 개원 11주년을 맞아 16일 오전 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 최병락 목사)에서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기독교인들 사이의 법률적 분쟁을 자율적·평화적·소송대안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된 중재원은 약 3년 후인 2011년 11월 10일 대법원에서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또 서울고등법원을 비롯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및 서울시내 각 지방법원에서 외부조정기관으로 지정돼 소송사건을 위촉받아 조정하고 있다.

이날 1부 예배에선 박경진 장로(부이사장)가 기도했고, 최병락 목사(부이사장)가 '성령님처럼'(로마서 8:26~2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율법보다 더 높은 법,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 안에 있다"고 했다.

그는 "중재원의 역할은 성령님의 그것과 비슷하다.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 흔히 법은 약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하는데, 중재원도 사람 안에 있는 연약함을 헤아려 서로 화해케 하고 중재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2부 축하행사에선 문용호 변호사(부원장)의 사회로 이영복 장로(부이사장)가 환영사 하고, 박재윤 장로(원장)이 인사했다. 이후 이영복 장로가 최병락 목사에게 부이사장 위촉장을 전달했으며, 이동원 대법관이 축사했다.

인사한 박재윤 원장은 "한국교회 내 다툼을 지난 11년 동안 지켜봤다. 교회 분쟁을 성경적 원칙에 따라 중재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스스로를 돌아보며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과 책임을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