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번역 오류 850구절 원어와 비교해 재번역 계획
한 달 내로 253개 지역연합회 만들고 임원 구성 결의
대표회장 유고시 직무 대행자에는 김운복 목사 지명

한기총 30-7차 긴급 임원회
▲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기총 제공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이하 한기총)는 15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제30-7차 긴급 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회의는 회원점명 결과 23명 참석 14명 위임으로 성수되었고, 개회선언,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와 안건토의가 이어졌다.

성경 850구절 재번역 출판의 건으로 전광훈 대표회장은 번역에 오류가 있는 부분에 대해 헬라어, 히브리어, 한글 성경을 온라인에서 비교 분석하여 오류를 보정하는 계획을 설명하고, 대표회장에게 맡겨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용도 목사는 “법적으로도 하자가 없도록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연합회(253개 지역) 위원장 조직의 건으로 지역별로 회장, 부회장, 총무, 서기, 회계 등의 조직을 한 달 안에 완료하고, 한기총 총회대의원이 위원장이 되어 이를 관리, 감독하기로 했다.

윤리위원회에서는 기독교 윤리위반 언론에 관한 조사 내용을 보고했다. 이들은 뉴스앤조이와 교회와신앙을 이단옹호언론으로, CBS를 반(反)기독교 언론으로 각각 규정하고 각 교단에 후원 금지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또 한기총 주최 국가조찬기도회를 실시하겠다고 결의했다.

기독교 사이버 공격의 건에 대해서는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대표회장이 설명하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재판 관련 건으로는 한기총 임원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 관련 서류를 재판부에 제출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 외에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목회자 세금,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 종교사학, 낙태 특별법, 교회지원, 재정 청원 등의 건과 관련해 교회의 정치참여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연합회를 조직하여 단계적으로 대처 및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상원의원 멘토 목회자 초청 포럼의 건과 세계 교민청 설립의 건은 대표회장에게 위임하여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임원 추가 임명도 진행됐다. 대외총무에 성경모 목사, 부서기에 김경만 목사, 부회계 장두익 목사, 알콜마약퇴치특별위원장 손광호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신사도대책 분과위원장) 변승우 목사 등을 각각 임명하고, 이은재 목사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대표회장 유고시 직무 대행자에는 김운복 목사를 지명했다.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총무 김명식 목사 사회로 공동회장 김원남 목사가 기도했으며,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고린도후서 6장 1-3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회의는 명예회장 김운복 목사의 폐회기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