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퍼스 고난주간 저녁기도
합창단 베스퍼스(Vespers)가 고난주간을 맞아 ‘말씀과 음악으로 드리는 고난주간 저녁기도’를 인도한다. 이번 예배는 17일 저녁 7시 30분 안산 좋은이웃감리교회, 18일 저녁 8시 일산 산성교회에서 드려진다.

교회력 사순절의 절기 중 고난주간이 시작됐다. 사순절(四旬節, Lent)이라는 말은 본래 ‘40일(라틴어로 quadragesima)’을 의미한다. 최초의 교회에서는 부활절 전 하루나 이틀을 금식함으로써 부활주일을 준비했으나, 곧 부활절 전 한 주간을 통째로 거룩하게 지키는 관습이 생겨났다. 그 후 한 주간이 3주간으로 길어졌고, 325년 니케아 공의회 이후 최종적으로 6주간 40일로 정해졌다. 특히 사순절의 마지막 한 주간은 부활절 준비의 절정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보통 고난 주간(苦難週間) 또는 수난 주간(受難週間)이라 부른다.

이에 베스퍼스는 사무엘하 12장 성경구절의 내용과 함께 “참회의 절기인 사순절과 고난 주간을 맞아 베스퍼스합창단은 말씀과 찬양의 예배를 준비했다”며 “죄에 눈이 가리워진 다윗이 나단의 책망 이후에 참회의 시인 시편 51편을 통해 했던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리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기도가 예배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고백이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많은 수의 양과 소를 가진 부자가 가난한 집의 단 한 마리 양을 잡아 자기의 손님을 대접했다’는 나단 선지자의 이야기는 자기와 전혀 상관 없는 일이라고 다윗은 확신했다. 그리고 그 확신은 부자에 대한 죽음의 맹세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 부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모른 채… (사무엘하 12장 내용 中)

이번 예배에서는 시편 51편 가사에 토마스 아트우드(Thomas Atwood)가 곡을 붙인 앤썸(anthem) ‘주여 나의 죄를 돌아보지 마옵시고’ 등이 불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