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좌측부터) 조현기 프로그래머, 성현 부집행위원장, 홍보대사 김정화, 배혜화 집행위원장, 민병국 부집행위원장. ⓒSIAFF 제공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eoul International Agape Film Festival, 이하 SIAFF)가 최근 서울 필름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SIAFF는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비전으로 삼고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모두의 영화축제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개폐막작을 비롯한 상영작과 라인업 트레일러 등을 소개했고, 배혜화 집행위원장, 성현 부집행위원장, 민병국 부집행위원장, 조현기 프로그래머, 홍보대사 배우 김정화가 참석했다.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올해 주제를 ‘미션’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세상이 점점 피폐해져 가면서 우리는 아픔과 고난을 많이 겪고 있다. 각자가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있어 우리 영화제와 상영작을 통해 직접 스스로 치유 받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서울국제사랑영화제를 통해 세상이 아름다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혜화 성현 조현기
▲(좌측부터) 배혜화 집행위원장, 성현 부집행위원장, 조현기 프로그래머. ⓒSIAFF 제공
이어 성현 부집행위원장이 “올해 주제는 기독교만의 입장이 아니라 더 넓은 의미로 이제까지 해왔던 기독교 영화를 되짚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담론도 담겨있다. 이념, 세대, 종교 등 한국 사회에는 많은 갈등이 있다. 우리 영화제는 그 갈등 속에서 다리를 놓아주고 틈새를 채워주는 역할이 되고자 한다”며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담론을 제시하고, 갈등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현기 프로그래머는 “개폐막작을 결정하는데 올해처럼 많은 공을 들인 것은 처음이다. 기자간담회 바로 전날까지 고민하다 결정하게 되었다”며 “개막작으로 선정된 <하나님과의 인터뷰>는 종군 기자가 전쟁 후 외상적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던 중 하나님이 나타나 인터뷰 요청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평소 우리가 궁금해하던 부분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로 기독교인들이라면 큰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섹션과 상영작에 대한 소개 후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모토로 세상과 기독교가 소통할 수 있게 이어주는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프로그램 선정에 대해 전했다.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좌측부터) 민병국 부집행위원장, 홍보대사 배우 김정화. ⓒSIAFF 제공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김정화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홍보대사로 함께 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국내 유일한 기독교 영화제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주제 ‘미션’을 통해서 많은 관객들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많은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렇기에 이 영화제가 저희들만의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축제가 되기 위해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IAFF는 5월 7일(화)부터 12일(일)까지 총 6일간 서울 필름포럼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