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원들이 구호물품을 나르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원들이 생수를 나르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대형 산불로 고성과 속초 등 강원도 일대가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한국교회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5일부터 피해 지역에 캠프를 차리고 구호물품을 현지 이재민들에게 전달하는 등 긴급구호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속초중앙교회(담임 강석훈 목사)는 4일 밤 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구리 목양교회(담임 공진수 목사)는 100만 원의 성금을 보냈다.

도움의 손길은 앞으로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기독교협의회 대표회장 성호경 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이재민들을 돕고 싶다며 문의해 오고 있다"며 "부활절 헌금을 구호를 위해 내놓자는 등 교회들이 아픔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속초시기독교협의회는 오는 10일 임원회를 갖고 산불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한국교회는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그 상처를 치유하고 복구하는데 팔을 걷어 부쳤다"며 "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재해 현장으로 달려가 강도만난 이웃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를 향해 "화재 피해민 돕기 헌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뜨거운 이웃 사랑을 실천할 것"을 호소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 아픔에 동참하자"면서 "7일 주일에는 전국교회가 기도하고, 할 수 있는 결단을 하는 주일이 되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예장 합동 이승희 총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총회는 국가적 재난의 복구를 위해 긴급히 모금을 실시한다"며 "전국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적극 동참해 달라. 함께 힘을 모아 국가의 재난을 극복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