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차오 목사
▲존 차오 목사의 항소심이 벌써 6번째 연기됐다. 차오 목사는 수감생활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미얀마 소수 기독교 종족 사역을 하던 중국계 미국인 존 차오(John Cao) 목사의 항소심이 또 다시 연기돼 5월 22일로 정해졌다고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최근 밝혔다.

존 차오 목사는 미얀마에 학교를 세우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가 2017년 3월 불법 국경 횡단 혐의로 기소돼 7년 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원난성 사법부는 지난 1월 차오 목사의 재판을 2개월 연기한 후 이번에 다시 2개월 연기하는 등 벌써 6번째 항소심을 연기했다.

존 차오 목사
▲존 차오 목사 ⓒ한국 순교자의 소리
차오 목사는 2012년 중국에 학교를 설립했으나 정부와 마찰을 빚고 그해 미얀마 소수 기독교 종족인 카친(Kachin) 족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16곳의 학교를 세우고 2천여 명의 소수 부족 어린이를 돌보던 그가 2017년 불법 국경 횡단 혐의로 갑자기 기소되자, 동역자들은 차오 목사가 중국 가정교회와 함께 사역한 이유로 체포됐음을 인지했다.

한국 VOM은 "차오 목사는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고, 햇빛을 보지 못해 치아가 절반 정도 빠졌다"며 "차오 목사를 위한 한국교회의 중보기도를 긴급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국 VOM은 작년 성탄절을 맞아 차오 목사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는 한국교회 캠페인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