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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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주 안에서 교제를 나누는

한 형제님이 신간이 나왔다고
친히 찾아오셔서 책을 전해 주셨습니다.
내 사무실로 돌아와 펴보니 처음 눈에 띈 글입니다.

죽는 게 무섭다며 괴로워하는 할머니가 있었다.
할머니의 얘기를 들은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다.

"할머니, 사람은 말이지요,
죽지 않으면 더 힘들어요."

할머니는 무슨 말인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렸다.

"할머니, 200살까지 사신다고 상상해보세요.
친구들은 이미 다 이 세상을 떠나고 없어요.
또 할머니 자식도 죽고, 손주들도 죽었어요.
할머니가 200살까지 산다면 외톨이가 될텐데,
그래도 괜찮으세요?"

할머니는 멋쩍게 웃으면서
"아유, 그건 싫어"라고 했다.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한바탕 웃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하루 한 줄 행복, 히스이 고타로 지음,
유미진 옮김, 한국경제신문 간

*저는 이 글을 읽은 후 마음에 찾아드는
메아리가 있었습니다.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주님께 나와 무거운 짐
다 내려놓으면 끝인데!  

<오늘의 단상>
즉시즉시 미리미리
우선순위에 따라<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