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난민이 된 가정. ⓒNORWEGIAN REFUGEE COUNCIL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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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기독교인 박해 감시 단체인 오픈도어스(Open Doors USA)는 이슬람 무장세력이 콩고 북부 키부(Kivu)주 베니(Beni)시 근처의 기독교인 마을인 칼라우(Kalau)를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약 500가구가 피신했다고 보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격은 약 4시간 동안 지속됐으며, 우간다와 콩고 북부 지방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인 민중연합세력(Allied Democratic Forces;ADF)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된다.
1990년대 중반 우간다에서 무슬림 반군에 의해 출범한 ADF는 지난 2년간 가장 폭력적인 반군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도어스에 칼라우 공격을 제보한 소식통에 따르면 무장반군은 마을에 도착했을 때 보안 요원인 척 가장했다고 한다.
마을 중심에 도착한 이들은 마을 주민들을 무차별 공격하기 시작했고 사망자들 가운데에는 9세 어린이와 3명의 여성도 포함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베니에 기반을 둔 시민사회단체를 운영하는 길버트 캠베일(Gilbert Kambale) 목사는 오픈도어스에 470명의 콩고 가정이 이 사건 이후 베니시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오픈도어스에 따르면 ADF는 적어도 7백명의 민간인과 20명이 넘는 유엔 평화 유지군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