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전광훈 고영일
▲기독자유당 고영일 대표(오른쪽)와 전광훈 대표회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기총 제공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이하 한기총)는 18일(월)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라세느 회의실에서 제30-4차 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회의는 회원점명 결과 30명 참석, 11명 위임으로 성수됐고, 개회선언,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와 안건토의가 이어졌다.

이날 한교연과의 통합 건에 대해, 통합추진특별위원장 엄신형 목사는 “통합이 급진전되다가 한교연에서 조금 시한을 두자고 했지만,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될 수 있는 대로 임시총회 날짜 안에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통합에 관해서 엄신형 위원장님이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 이름도 한기총이고, 정관도 한기총 것을 쓰는데, 4개 조항에 대해 협상 중”이라며 “통합의 핵심은 대표회장 선발 방식을 7.7 정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4월 2일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열기로 결의했기에, 통합을 결의해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4대강 보 철거에 반대하자는 안건에 대해, 전광훈 목사는 “농민들의 80~90%가 4대강 철거 반대 운동에 들어갔다”며 “저는 4대강 보를 ‘생명보’라 명명하고 싶다. 이런 이슈에 대해 한기총이 앞장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해당 안건을 대표회장에게 위임, 4대강 보 철거 반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은 3월 25일 오후 7시부터 28일 오전까지 곤지암 실촌수양관에서 ‘7대 명절 학교’ 개최를 공지했다.

또 지난 임원회 결의대로 한기총은 기독자유당(대표 고영일 변호사)과 협약을 체결했다. 한기총 측은 “과거 이영훈 대표회장 당시 기독자유당 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도용호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했고, 전광훈 목사가 설교했다. 회의는 엄신형 목사(증경대표회장)의 폐회기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