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기독교
▲기도하는 나이지리아 성도. ⓒ한국오픈도어
지난 2월 이후 나이지리아 중부 카두나(Kaduna) 주에서 풀라니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적어도 120명이 사망했으며, 140명이 넘는 가구가 파괴됐다고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두나 주지사 나시르 엘 루파이(Nasir El-Rufai)는 풀라니 무장 세력에 의한 폭력으로 수천명이 집을 떠나게 되어 이번 주 카줄루 지방 정부 지역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통행 금지령은 남부 카두나(Kaduna)의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다라(Adara) 족 공동체에 대한 일련의 공격이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에 따르면 풀라니 족의 공격으로 인해 나이지리아 카주르 지역의 인키리미(Inkirimi) 마을에서 최근 52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들이 발생했으며 143가구가 파괴됐다. 이전에도 한 차례 공격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수십채의 가구가 화재로 전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2월 말, 카주르 지역의 마로(Maro)에서 또 다른 공격이 가해져 약 38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다. 지난 2월 10일 웅완 바드(Ungwan Barde)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10명이 사망했다. 그 전날에도 6명이 사망했다. 

세계기독연대는 "이번 공격의 희생자에 여성과 어린이가 포함됐다"면서 "생존자들에 따르면 풀라니족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공격했는데 첫번째 그룹은 총격과 사살을, 두번째 그룹은 건물에 화재를 일으키고 세번째 그룹은 도망치는 사람들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세계기독연대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카두나 남부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아다라 주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