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인권학부모연합
▲생명인권학부모연합이 제공하는 교과서 분석 자료 중 일부. ⓒ생명인권학부모연합
다음세대를사랑하는청년들(이하 PNA)이 지난 9일 대암교회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 변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스카이캐슬보다 더 충격적인 공교육’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교과서 자료는 생명인권학부모연합(이하 생인학)이 제공했다.

PNA 측은 “예전에도 이런 일들은 있어왔지만, 기준은 있었기에 반성과 절제, 책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젠 공교육에서 사회적 합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성교육, 젠더교육, 성소수자 옹호 교육을 통해 기준을 무너뜨리려 한다”며 “과연 아이들을 위한 교육인지 세뇌를 위한 교육인지 의심될 만한 부분이 너무 많다. 짧은 시간의 포럼을 통해 모든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하기엔 부족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여러 교과서는 남성의 성기 등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콘돔, 먹는 피임약, 자궁 내 장치, 사후 피임약, 정관 수술, 난관 수술 등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포럼 측은 “피임 교육이 성인이 된 다음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정관수술, 난관수술’을 받으라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성 윤리가 결여된 상태에서 학생들에게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다고 가르치며 피임방법을 교육하는 것은 학생 때 성관계를 하라고 독려하고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지” 반문했다.

또 “일부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는 자위를 바람직한 것으로 교육하는데, 이는 음란물의 이용을 수반하게 되므로 ‘음란물’을 보지 말라는 교육과 상충한다”고 비판하면서 “교과서에서 자위를 권장하여 실천하게 되면 학생은 성적 쾌락에 중독되어 정서적 영향을 받거나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고 성폭행, 성매매 등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성병’ 및 ‘에이즈’와 관련된 교과서 내용에 대해서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말하면서 남녀 학생 사이의 임신이 위험하다고 교육하고 다양한 피임 기술을 교육하는데, 반면 에이즈 예방 교육 내용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성기·항문 노출, 성행위·유사성행위·자위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등의 방송에 대해 ‘선정성 논란’의 이유로 심의·제재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 생인학이 제공한 공교육 교과서 자료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교과서뿐 아니라 초등학교 교과서까지 남녀의 성기, 음모, 특정 부위,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그림 등을 노골적으로 그리고, 교과서는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