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봉 목사
▲김영봉 목사 ⓒ미주 기독일보
LA동부교역자협의회가 '목회와 영성'이라는 주제로 나성한미교회에서 현지시간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 목회자세미나를 개최했다.

남가주 목회자들이 다수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인 이날 세미나에는 '사귐의 기도' 저자인 김영봉 목사(와싱톤사귐의교회)가 강사로 초청됐다.

김 목사는 '목회와 영성'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생산성'의 시대인 요즘 주님께서 보시는 것은 '신실성'이다. 우리는 교회를 볼 때 생산성을 보고 판단하니까 조금 열매가 있는 사람은 교만해지고, 열매가 없는 사람은 주눅이 든다"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좋겠지만, 언제나 놓치지 말아야 할 토끼는 '신실성'이다"라고 했다.

이어 "2005년 작은 미국교회에서 와싱톤한인교회로 가면서 언제 목회를 마쳐야 할까를 생각했는데, 내 영성이 피폐해지면 그만둘 생각을 했다. 작은 교회든 큰 교회든 내 영성은 건강한 지를 늘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또 "교회에서는 성가대를 섬기면서 정말 신앙생활 잘하고 잉꼬부부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중생활하는 교인의 모습을 보게 됐다"라면서 "그때 '내가 왜 목회를 하고 있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목회자들이 더 이상 눈에 보이는 것에 속으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에서 목회자의 영성이 무게 중심이다. 그 목회자가 얼마나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느냐에 따라서 교회 영성이 결정된다"라면서 "영성은 '하나님 나라와의 접속'이라고 정의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신앙이 좋다는 것은 영이 충만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업 앤 다운이 있을 때, 때로는 포르노를 보거나 놀음에 빠지는 일들이 일어난다"며 "그래서 영성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세이프 가드를 쳐 놓는다. 삶 속에서 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말씀을 보고 기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인간적인 연약함이 있기 때문에 떨어질 수 있지만, 늘 로마서 7장에서 8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영성이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성을 가지고 기준과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목회를 하면서 제일 위험한 것은 목회 영성을 일적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면 경건의 것들이 다 '일'이 된다. 그리고 교회에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두렵고 떨림을 잃어버리게 된다. 변화는 성령께서 만들어내시기 때문에 우리가 할 일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역사하실만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리차드 포스터의 말을 인용하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