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동환 목사의 빈소 ⓒ한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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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생전 한신대 교수로 재직하고, 은퇴 후 한신대 명예교수였던 고인의 장례를 학교장으로 진행 중이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12일 발인 및 장례예배가 한신대 서울캠퍼스(수유동) 채플실에서 거행된다.
특별히 한신대 오산 및 서울캠퍼스에서는 교직원과 학생, 동문 및 외부인들을 위한 분향소가 11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 설치되어 조문을 받고 있다. 또한 한신대 홈페이지에는 추모를 위한 '사이버 추모관'(http://www.hs.ac.kr/drmoon/index.do)'도 마련됐다.
故 문동환 목사는 '독립신문'기자였던 부친 문재린과 여성운동가였던 김신묵 여사의 3남 2녀 중 차남이다. 시인 故 윤동주와 한 동네에서 자랐고, 독립운동가, 교육자인 故 김약연 목사를 보면서 목회자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한신대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에서 교수들이 조문하고 있다. ⓒ한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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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유신체제를 반대하는 재야 운동에 뛰어들어 투옥되기도 했으며, 말년에는 6.15 남북공동선언실현 재미동포협의회 공동의장을 맡는 등 통일운동을 벌였다.
문동환 목사는 지난 2011년, 문익환 목사의 부인 故 박용길 장로 장례식에서 "문익환, 박용길이 꿈꾸던 통일의 꿈, 반드시 이뤄질테니 그것을 믿고 함께 전진하자"며 통일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12일 장례예배 후 낮 12시에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예배가 드려진다. 이후 고인의 시신은 형 故 문익환 목사의 묘가 있는 모란공원 묘원에 묻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