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학생인권조례폐기
▲3.1운동 100주년 기념 및 경남학생인권조례(안) 폐기를 위한 특별기도 연합집회 현장. ⓒ나쁜학생인권조례제정반대경남도민연합 제공

3.1운동 100주년 기념 및 경남학생인권조례(안) 폐기를 위한 특별기도 연합집회가 지난 3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 앞에서 개최됐다.

나쁜경남학생인권조례제정반대경남도민연합(경남동성애반대연합, 학생인권조례제정반대경남연합)이 주관하고 (사)경남기독교총연합회와 (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날 집회는 경남 지역 2,500여 교회, 경남 도민 수만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고, 관련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특히 낙원교회 원로 강석수 목사를 비롯한 12명은 삭발까지 감행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전광식 목사가 ‘복음의 광인(행 26:24, 2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기도회에선 강동명 목사(김해중앙교회), 김성권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본부장, 새진해교회), 박정곤 목사(경남기독교총연합회 수석부회장, 고현교회) 등이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 죄’ ‘이기주의, 배금주의, 우상숭배에 빠진 죄’를 회개했다.

이어 △ 3.1운동 정신의 계승 △ 경남 학생 인권조례(안) 폐기 △ 학생들을 올곧게 가르치는 교육 정책 △ 성경적 신앙 회복 △ 부흥 △ 다음 세대의 신앙 계승 △ 세계 선교 △ 이단 소멸 △ 이슬람의 구원 등을 위해 기도했다. 축도는 홍근성 목사(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마산한샘교회)가 맡았다.

전광식 목사는 “우리는 성경의 말씀이 좋고 편안해 말씀에 머물고 싶을지라도, 현실로 가야 한다. 현실은 어쩌면 죄에 오염되고 악이 물든 영적 황무지와 같은 상황”이라며 “그리스도인은 이중국적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말씀의 신비에 사로잡혀 있다 할지라도 현실로 내려가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영적 전쟁의 전사들”이라고 했다.

또 그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은 처음부터 공격을 받았고, 적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다. 지난 2000년 동안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게 왔다. 한국 땅도 예외가 아니”라며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30여년밖에 되지 않았을 당시 한국은 우상숭배가 사라지고 일명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그런데 일본 제국주의, 신사참배 등을 통한 영적 말살을 시도가 있었다. 이 영적 그늘을 치우고 거룩한 빛을 비추도록 시도한 것이 3.1운동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 영적 후예인 우리들 앞에는 새로운 그림자가 찾아왔다”며 공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동성애를 언급했고 “사탄은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 죄도 죄가 아닌 것처럼 다가온다. 이단, 잘못된 사상도 위장해서 다가온다. 영적인 흐름과 시대 정신을 읽어내야 한다. 시대를 바라볼 영적인 분별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우리에겐 죄 짓는 권리가 없다. 말씀이 말하는 것에 타협이 없어야 한다. 성경이 ‘아니오’라 하는 것은 ‘아니오’라고 해야 한다. 죄와 싸우기를 피흘리기까지 해야 한다. 하나님의 진리가 무너질 때 그리스도인들이 외쳐야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하나님 나라와 복음, 이 땅의 거룩함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21세기의 바울, 베드로가 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부 행사에서는 학생인권조례(안) 폐기와 관련한 성명서를 낭독한 뒤, 애국가 제창, 만세 삼창, 삭발식 등의 순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우리는 지금까지 학생인권조례가 도입된 지역에서 성 문란, 기초학력 저하, 교권 침해 등 수많은 문제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성경적 가치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학교를 이념의 투쟁장소로 변질시키는 나쁜 경남학생인권조례(안) 폐기를 위하여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