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100명 환자
▲각막 이식 수술 환자.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제공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어둠 가운데 광명의 빛을 소원하는 시각장애인 100명에게 자유와 해방의 기쁨을 찾아주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실명 위기에 놓였던 윤은혜(가명, 56세)씨는 지난 12일, 감리교회 후원으로 전주 온누리안과에서 각막이식 수술비를 지원받아 성공적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이번 윤씨의 각막이식 수술비 지원은 한 환자에게 2번에 걸친 각막이식 수술비를 지원한 사례”라며 “윤씨의 경우 거의 시력을 잃은 상태에서 감리교회로부터 수술비를 지원 받아 지난 2015년도에 우안 각막이식을 하고, 지난 12일 4년 만에 좌안 각막이식 수술을 받아 광명을 찾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각막이식 수술을 받게 된 윤씨는 지난 2015년,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의 도움으로 진행된 각막이식 수술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약간 회복하여 오른쪽 시력으로만 생활하여 왔다. 그러던 중 최근 왼쪽 눈이 각막이식 수술을 진행하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다는 의사의 권고를 받았다.

윤씨가 잘 안 보이는 눈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임시직인 아르바이트 정도였고 치료를 받을 때에는 아르바이트 일도 쉬어야 하는 환경이었다. 고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대학을 준비하던 윤씨의 딸은 어머니와 수술비 생활비 마련을 위해 진학을 포기한 상황.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병원 사회사업실로부터 수술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들었고, 지난 2015년도에 이어 올 해에도 각막이식수술비 전액과 향후 치료비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각막이식 수술 후 회복과정에 있는 윤씨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14일 목요일 오후 전주 온누리 병원을 방문한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목사는 “2015년에 이어 4년만에 반가운 만남을 갖게 되어 감사하고 감리교회가 앞장서서 각막이식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시력을 회복하여 남들처럼 밝은 빛을 보며 일상의 기쁨을 만끽하며 살아가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이후 16일 5일만에 퇴원한 윤씨는 “몇 해 전에도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도움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퇴원 날 병원 수납창구에서 수술비와 치료비 전액을 감리교회가 후원하여 수납되었다는 사실을 접하고 그 자리에서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