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런티어데이 신촌 연세로 with 션
▲가수 션과 대학생들이 발런티어데이 초콜릿 수익금과 응원편지를 루게릭병 환우들에게 전달했다. ⓒV원정대 제공
대학생자원봉사단V원정대(이하 V원정대)가 2월 14일 ‘발런티어데이’를 맞아 12일와 13일 신촌 연세로 명물쉼터에서 ‘제9회 발런티어데이 캠페인’을 개최했다.

‘발런티어데이’란 발렌타인데이를 연인들만의 날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사랑을 나누는 ‘기부 실천의 날’로 지정하자는 캠페인으로 지난 2011년 V원정대가 시작했다.

이후 가수 션, 김장훈 등과 함께 발런티어 콘서트를 개최했고, 가수 시크릿, 박상민, 이진 등 연예인들의 온라인 홍보 캠페인, 배우 정가은, 최성준 등이 함께 한 명동 길거리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발런티어데이 피켓팅, 퍼레이드, 퍼포먼스, 기부 결심 쪽지 캠페인, 착한 초콜릿 판매 등을 진행했고, 수익금은 북한어린이 돕기 장학금, 소년소녀가장과 새터민에게 뮤지컬 티켓 등으로 전달했다.

올해는 가수 겸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 션과 30여명의 대학생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발런티어데이 홍보와 루게릭요양병원 걸립 기금을 위한 발런티어 초콜릿 판매, 루게릭환우들에게 보내는 응원 편지를 작성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제작된 발런티어데이 초콜릿은 고급수제초콜릿 브랜드인 꼬모쎔쁘레에서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V원정대 측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응원 편지를 작성하는데 참여해 주었다”며 “루게릭환우들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V원정대 정성민 대표는 “아이스버킷첼린지로 한시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루게릭환우들에게 다시 한번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고, 큰 돈은 아니지만 대학생들의 노력으로 모은 후원금과 마음을 담아 쓴 응원편지가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상업적 소비문화를 나눔 실천 문화로 바꾸는 발런티어데이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에 기부와 나눔의 물결이 이어지고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에 출범한 V원정대는 전국의 대학생 회원과 함께하고 있으며,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자원봉사를 통해 ‘나’와 ‘이웃’ 그리고 ‘세상’을 발견하고,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참된 리더가 되어, 나눔으로 하나되는 창조적 대한민국, 통일 대한민국,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이루어가고자 한다. 2011년 보건복지부 지정 비영리 민간단체로 정식인증을 받았으며, 보건복지부장관상 및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발런티어데이’ 이외에도 ‘화이트 앤 레드데이’, ‘보물섬 탐험단’, ‘도시락데이’, ‘연평아리랑’, ‘만만한 자원봉사 페스티벌’, ‘서울세계불꽃축제 클린캠페인’을 펼쳤으며, 지난해에는 ‘청년 응원 프로젝트’로 이연복 셰프, 강레오 셰프와 함께 노량진 고시촌에 도시락을 전달했다. 배우 윤시윤, 개그맨 유세윤, 개그우먼 장도연 등이 참여한 SNS 응원릴레이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