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유지연의 단어공부 인생공부]를 매월 15일 연재합니다. 이 코너의 글은 휫셔뮤직그룹(Fisher Music Group)의 유지연 대표가 직접 쓴 것입니다. 유 대표는 휫셔뮤직그룹을 통해 힐송, 빈야드, 지저스컬처, 벧엘뮤직 등 전세계 워십뮤직 메이저 레이블의 음악을 소개했고, 휫셔북스를 통해 잭 헤이포드의 ‘시편처럼 사는 예배자’, 맥스 루케이도의 ‘폭풍의 눈 속에서 세상을 보다’ 등을 직접 번역해 국내에 소개해 왔습니다.

행복
ⓒpixabay 편집
1 _행복(Happiness)

행복이라는 말은 위키피디아 카톨릭 어원에서 보면, ‘Happen’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행복은 발생하는 것이다. 어떤 환경에 의해서 주어지거나 스스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하는 것이다. 어디서? 바로 내 안에서다. 신학성경 마태복음에서 예수가 말하는 8가지 복은 다 우리 안에서 발생하는 행복이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행복하다. 온유한 자, 평화롭게 하는 자는 행복하다. 애통하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불쌍히 여기는 자는 행복하다...”

심리학에서 행복은 정신과 감정의 웰빙 상태를 말하지만, 포스트모던 시대에 심리적 행복은 이미 한계에 왔다. 불교는 고통으로부터의 궁극의 자유, 닐바나(nirvana)- 열반을 통해 오직 모든 형태의 갈망(craving)을 극복함으로 행복이 성취된다고 말하지만, 현실 세계의 삶의 행복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치열한 혼돈의 세상에서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가? 로또? 명예? 부와 권력...? 안타깝게도 이러한 것은 우리에게 어느 선까지 행복의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줄 수 있지만 행복 자체를 가져다주진 못한다. 다시 말해서, 품질 차이는 있으나, 행복이라는 브랜드마크를 붙인 행복 짝퉁, 곧 드러나게 될, 갖고 싶은 고급 짝퉁들이다.

행복은 우리 안에서 발생하기에 언제나 우리와 함께 시작한다. 인간이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은, 행복의 두가지 요소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하나는 행복의 날개(wing), 하나는 행복의 그림자(shadow)다.

결국 행복은 마음의 문제다. 당신의 마음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가? 마음이 가난한 자, 평화롭게 하는 자, 마음이 온유하고, 청결한 자... 행복은 사랑안에서, 이러한 것을 추구할 때 우리 안에서부터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 행복을 추구한다고 눈앞에 보이는 행복만을 찾다가는 행복을 놓치고 만다.

유지연
▲휫셔뮤직그룹의 유지연 대표. ⓒ휫셔뮤직그룹 제공
유지연 휫셔뮤직 대표

유지연 대표는 어쿠스틱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로 현재 휫셔뮤직그룹(Fisher Music Group)의 대표, 아발론(Avalon) 어쿠스틱 기타 디스트리뷰터로 활동하고 있다. 1974년 데뷔한 후 정태춘, 박은옥, 윤형주, 이선희, 김종찬, 백영규, 한돌, 임지훈 등의 포크, 팝 계열의 유명가수와 함께 수백장의 음반에 참여했다. 또한 두란노 경배와 찬양 초대 뮤직 디렉터로 ‘전하세 예수’ 앨범을 작업했고, 예수전도단, 다윗과요나단, 사랑이야기 등 CCM 아티스트들과도 편곡, 연주, 프로듀서로 함께 작업했다. 1980년 첫 앨범을 발표했으며, 히트곡으로 자작곡인 ‘사랑과 평화: 던져진 동전이 굴러가듯이’, ‘야베스의 기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