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결혼 출산 유아 자녀
▲ⓒPixabay
임신중절을 찬성하는 미국인들 가운데 약 3분의 2가 임신 후기 낙태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유고브(YouGov)와 낙태 반대 그룹인 'Americans United for Life'(AUL)가 미국인들의 삶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미국 성인 1,1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의 응답자 가운데 53.1%가 임신 중절 합법화를 찬성하는 이들이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68%는 출생 직전 낙태를 반대한다고 했으며 66%는 임신 후기 낙태를 반대한다고 했다. 또 77%는 생존 가능한 아기의 의료적 치료 종료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AUL 캐서린 글렌 포스터 대표는 성명서에서 "이 조사는 심지어 낙태를 합법화시키길 원하는 미국인들조차 생명의 신성함에 대한 상식적인 인식과 뉴욕주의 새로운 낙태법에 대한 확산된 공포를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면서 "가족계획과 출생 직전 낙태를 허용하는 쿠오모 주지사와 같은 정부 관리는 미국의 핵심가치인 생명과 자유, 행복추구의 기회와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미국 뉴욕 주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출생 직전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유사한 법안이 다른 주에서도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