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필란트로피 비케이 안
▲한국기부문화연구소 비케이 안(Bekay Ahn) 소장 ⓒ연세대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가 올해 봄 학기부터 '필란트로피'(Philanthropy)와 신학을 융합한 과목을 국내 최초로 개설한다.

필란트로피는 '박애'를 뜻한 영어 단어다. 연세대는 우리나라 기부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이 과목을 기획했다. 학교 측은 "기독교와 관련해 다양한 기부와 모금의 윤리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 수혜자 중심, 결과 중심, 가치 중심에 근본을 두고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시도"라고 밝혔다.

강의는 연합신학대학원(원장 권수영)과 일반대학원(원장 박승한)에서 '크리스천 필란트로피'라는 제목으로 '신앙을 근거로 하는 현명한 기부(wise giving), 똑똑한 모금(smart fundraising)'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업은 워크샵 형태의 코너스톤(cornerstone)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3학점을 부여한다. 강의를 맡은 한국기부문화연구소 비케이 안(Bekay Ahn) 소장은 "인간 역사상 기독교와 필란트로피의 통합 시도는 융합, 통섭의 과정을 거쳐, 이제는 단순한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새로운 부의 가치를 창출해 내는 새로운 시대의 단계로 도달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강의 수강 후에는 캠페인 매니저 민간 자격증인 CCM(Certified Campaign Manager)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많은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